[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계속되는 규제 우회 시도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를 충족하도록 성능을 낮춘 중국 전용 AI 칩을 이르면 9월 출시할 계획입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다음 주 수요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국제 공급망 엑스포에 참석해 리창 총리 등 중국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해요.
올해 초 엔비디아의 주가는 수출 규제 강화와 딥시크 쇼크를 겪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당시 젠슨 황 CEO는 미국의 수출 규제를 '실패'라고 비판하며, 규제가 오히려 중국 기업의 자체 AI 개발 속도를 촉진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수출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중국에 적극적으로 엔비디아 칩을 판매해 중국의 기업과 AI 개발자들을 엔비디아 생태계에 락인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죠.
실제로 중국 고객사들은 이미 국내 기업들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어센드 칩 등을 도입하고 있죠. 그 결과 엔비디아의 중국 데이터센터 칩 시장 점유율은 4년 전 95%에서 5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새로운 칩의 정체는?
엔비디아가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중국 전용 칩은 블랙웰 RTX Pro 600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합니다. 여기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고속 인터커넥트 NVLink 같은 첨단 기능을 제거해 수출 통제 요건을 만족하도록 설계되었어요. 엔비디아는 제품 출시 전 미 정부로부터 규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확약을 받으려 하고 있는데요. 논의 결과에 따라 사양이 변경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제 관건은 이 반도체 제품이 중국 내에서 일으킬 수요의 규모입니다. 새로운 중국 전용 칩의 성능은 현지 경쟁사의 최고급 제품보다는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요. 다만 중국 고객사의 입장에서는 쿠다(CUDA) 생태계를 포기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면 운영 비용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0.75% 상승한 164.1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9일 장 중에 이미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였는데요. 이로써 종가 기준으로도 4조 달러 클럽에 안착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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