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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 오나" 30년 이상 배당 지속
이채린 기자
2025.07.14 09:00:19
①1994년 결산부터 올해까지…정관 개정 통해 배당 예측가능성↑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0일 15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가한 대동 부스 조감도. (제공=대동)

[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농기계 시장 1위 대동은 30년 이상 꾸준한 배당을 이어온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꼽힌다. 배당 지급의 안정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동은 올해 정관개정을 통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서 시장의 트렌드인 밸류업 정책에도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1994년 결산부터 지난해까지 31년 동안 배당을 지속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순손실(-451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배당을 진행, 실적과 무관하게 주주환원에 우선적인 가치를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배당수익률의 수준을 떠나 매년 안정적으로 배당을 실시해 온  지속성과 안정성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2022년부터 주당 배당금을 인상하면서 현금배당 기조도 강화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대동의 주당 배당금 추이를 보면 2020년과 2021년 각각 80원에서 2022년부터 100원으로 상향해 지난해까지 지급하고 있다.


대동의 배당 안정성은 지난해에 더욱 두드러졌다. 45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배당을 진행한 것으로, 통상의 기업들이 손실 기록 시 배당을 실시하지 않거나 배당 규모를 줄이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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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이 적자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지속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이익잉여금을 충분히 확보해 둔 것이 주효했다. 구체적으로 대동의 최근 5년간 이익잉여금은 ▲2020년 2019억원 ▲2021년 2353억원 ▲2022년 2719억원 ▲2023년 2888억원 ▲2024년 25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준비금(법정적립금)을 제외한 나머지 이익잉여금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00억원을 훌쩍 상회하는 넉넉한 곳간에서 인심이 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동 이익잉여금 추이. (그래픽=신규섭 기자)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며 주주친화적인 움직임을 한층 강화했다. 


대동은 기존 정관 제41조3항에서 "배당은 매 결산기일 현재의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 또는 등록된 질권자에게 지급한다"고 명시했지만, 개정을 통해 "이사회 결의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기 위한 기준일을 정할 수 있으며, 기준일을 정한 경우 그 기준일의 2주 전에 이를 공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 한 관계자는 "3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 온 이력만으로도 투자자들이 향후 배당 가능성을 확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이번 정관 개정은 이러한 회사의 의지를 명문화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동 관계자는 "법정적립금을 제외한 이익잉여금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배당이나 자본 보강에 사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측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배당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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