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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에이아이랩, '이동·작업·재배'에 AI 기술 심는다
이채린 기자
2025.07.17 13:00:19
'농업 AI 대전환' 추진…생산성·효율성 극대화
비전 센서와 AI기술이 적용된 대동 트랙터. (제공=대동)

[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의 인공지능(AI)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자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대동의 농업 3대 AI 개발 방향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농업의 AI 대전환'을 추진 중이다.


대동에이아이랩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동 ▲작업 ▲재배를 핵심으로 하는 AI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 농기계, 농업 로봇, 정밀농업 등 그룹 전반의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AI 농기계와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농작업을 수행하고, 재배 AI가 생육을 예측해 최적의 전략을 제안하는 'AI 미래농업' 구현으로 농업 AI 전문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 이동 AI, 자율주행 트랙터부터 운반로봇까지 전 기종 확대


'이동 AI'는 농기계와 로봇이 비정형 야외 환경에서도 스스로 주행 경로를 판단하고 최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기존 GPS 기반 자율주행은 논밭의 경계 인식이나 장애물 회피에 한계가 있기에 비전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동은 지난해부터 과수원과 밭 사진 약 50만장, 주행 영상 약 300만건을 수집해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국 농경지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AI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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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에이아이랩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4단계의 플래그십 트랙터에 '이동 AI'를 우선 적용하고, 향후 운반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농기계와 로봇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머신러닝 운영 자동화 체계를 구축해 고객의 운행 데이터를 학습에 지속 반영하고 AI의 성능을 고도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작업 AI, 고된 수작업...농기계·로봇으로 대체


'작업 AI'는 ▲경운(논밭을 가는 작업) ▲파종(씨뿌리기) ▲시비(비료 살포) ▲방제(약제 살포) ▲수확 등 다양한 농작업을 농기계와 로봇이 대행하는 농업 분야의 피지컬 AI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사람이 직접 하던 고된 수작업을 자동화해 농업 현장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농천진흥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농업의 논농사 기계화율은 98%에 달하지만 밭농사는 67%, 과수원은 3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대동은 농업 환경과 작물 생육 상태에 따라 농기계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하는 '로봇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동은 트랙터의 대표 작업인 경운에 초점을 맞춰,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토양 상태를 분석하고 작업 품질을 실시간 평가하는 자율작업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모델은 기존 자율작업 대비 최대 30%의 작업 시간 단축과 15%의 연비 절감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2025 CES에서 공개한 모방학습 기반 다기능 로봇을 고도화해, 딸기·토마토 재배용 로봇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로봇 팔을 활용한 수확과 잎 제거, 데이터 수집을 시연했다.


대동에이아이랩은 사람이 로봇을 원격 조작하며 AI가 즉시 학습하고, 작물별 작업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피지컬 AI 기술 상용화에 대비하고 있다.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업 자동화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 재배 AI, 생육 예측·맞춤 재배 전략으로 수익 극대화


'재배 AI'는 농부의 경험과 지식을 AI로 구현해 생육 예측과 맞춤형 재배 전략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노지 분야에서 대동은 4년간 실증을 거쳐 국내 최초로 벼 정밀농업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온실 분야에서는 스마트팜용 과수 재배 AI를 개발 중이다.


대동에이아이랩은 온·습도, CO₂, 조도 등 데이터를 예측하는 온실 환경 모델을 상반기 실증 완료했으며 딸기 생육 예측 AI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로 대동은 수확 시기 예측과 생산 일정 최적화로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향상을 기대한다. 또한 대동은 서비스 중인 농업 LLM 챗봇 'AI 대동이'를 에이전틱 AI로 고도화해 농민이 쉽게 재배 방법을 질문하고 최적의 전략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준기 대동에이아이랩 대표는 "AI가 농업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농업 현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출발"이라며 "대동에이아이랩은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을 보다 손쉽고 스마트하게 만들어 지속 성장하는 AI 기반의 농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그룹은 하반기 새만금 농지에 정밀농업 솔루션을 적용하며 위성 ▲데이터 수집 ▲드론 군집 비행 ▲스마트 작업기 등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운반로봇은 리모컨 조종 및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상위 모델을 출시하고 '이동 AI'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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