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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기어, 새 수장 '현대차맨'…해외 직수출 '가속'
범찬희 기자
2025.04.08 07:00:21
대동 임원 출신 관례 깨고 외부영입…글로벌 메이커 활로 개척 포석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 위치한 대동기어 본사 전경. (제공=대동기어)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대동기어가 그간 CEO(최고경영자) 자리에 그룹 출신을 중용해 오던 관계를 깨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30년간 현대차에서 해외 영업망을 관리해 온 '해외통'인 서종환 대표를 새 사령탑으로 맞았다. 당면 과제인 직수출 활로를 넓히는 데 사력을 집중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기어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서종환 전 현대차 글로벌채널전략실장 상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서 신임 대표는 전임자인 노재억 전 대표의 뒤를 이어 '대동3세' 김준식 대표와 함께 대동기어를 이끈다.


서 대표는 1967년생으로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1993년 현대차에 입사해 30년간 해외영업 분야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쌓았다. 


대리 시절에는 유럽실 소속으로 러시아 지역을 담당했고, 과장 때는 유럽법인(HME) 영국사무소장을 지냈다. 이어 시니어급인 차장이 되고부터는 영국판매법인(HMUK) 영업‧마케팅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영업을 총괄했다. 부장으로 진급한 뒤 미국판매법인(HMA)에서 영업총괄과 해외영업본부 글로벌채널기획팀장을 맡았다. 대동기어 대표로 발탁되기 직전까지는 글로벌채널전략실장으로 현대차의 해외 영업망 확대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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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농기계 부품 제조사인 대동기어는 주로 내부 출신이 지휘봉을 잡는 게 관례처럼 여겨져 왔다. 실제 2000년 이후 대동기어 사령탑을 맡은 8명의 전임 CEO 가운데 2명(홍기춘‧이윤호)만 현대위아에서 영입됐다.


이들을 제외한 6명(김수성‧홍기춘‧한채형‧신도범‧이윤호‧이우태‧강경규‧노재억)의 전 수장들은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동(전 대동공업)에서 임원을 지낸 인물들이다. 직전 CEO인 노 전 대표도 품질경영본부장, 개발구매본부장, 대구공장장 등을 맡았다. 글로벌 완성차 3위 기업에서 30년간 재직한 서 대표 영입을 두고 파격 인사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서종환 대표기어 대표 프로필. (그래픽=신규섭 기자)

대동기어는 글로벌 완성차 세일즈 베테랑인 서 대표를 통해 직수출 경쟁력 제고를 꾀할 것으로 풀이된다. 대동기어가 올해 방점을 찍은 분야 중 하나가 차부품의 직수출 확대다. 대동기어는 슬리브, 인터널, 파킹 등 생산품을 해외 고객사에 우회 공급하고 있다. 


일례로 일본의 주거래처인 마즈다(MAZDA)에는 유통 단계 중간에 상사를 거쳐 물품이 납품된다. 독일 폭스바겐에는 현대트랜시스의 조립(ASSY‧어셈블리) 과정을 거치는 식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대동기어는 차부품 등 수출을 통해 603억원 벌어들였는데, 이는 전체 매출의 23.4%를 차지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BMW, GM 등 글로벌 OEM(완성차 제조사)들과 직거래 노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물류비 등이 축소되는 만큼 마진율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세일즈를 전담하는 본부급 조직을 신설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대동기어는 올해 초 국내 사업팀과 글로벌 사업팀 등으로 구성된 사업본부를 꾸리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배치시켰다. 서 대표는 해외통으로서 직수출  전략을 진두지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동기어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3위 포지션을 누리고 있는 현대차에 오랜 기간 몸담은 서종환 대표를 수장으로 맞게 된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에 힘쓸 예정"이라며 "특히 해외 메이커와의 계약을 통해 직수출 활로를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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