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대표작 '로스트아크'의 세계관과 감성을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풀어낸 전시 '빛의 여정'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게임 마케팅을 넘어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영상, 음악, 원화, 성우 연기까지 결합된 몰입형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감동을 전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스마일게이트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로스트아크'를 주제로 한 이색 전시회를 마련했다. 게임 속 세계관과 캐릭터, 예술적 연출을 결합한 이번 전시는 '로스트아크 미디어아트 展: 빛의 여정'이라는 이름으로 6월23일부터 7월6일까지 2주간 열리며 매일 6회차씩 운영된다.
전시가 열리는 '빛의 시어터'는 약 1500평 규모의 몰입형 전시 공간이다. 최대 21m에 달하는 층고와 벽·천장·바닥을 모두 활용한 대형 영상 연출을 통해 관람객은 단순한 시청을 넘어 '경험'에 가까운 전시에 몰입하게 된다. 영상은 회차당 약 90분간 상영되며 스토리 중심의 구성과 압도적인 사운드, 시각적 연출로 구성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로스트아크의 핵심 인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게임을 플레이해 본 유저라면 누구나 익숙한 등장인물들이 스토리 흐름에 따라 영상 속에 등장하며 몰입감을 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카제로스' 관련 특별 영상도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시어터 내부는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지만, 구간마다 각기 다른 연출이 펼쳐지며 시각적 다양성을 제공한다. 전시 공간 중간에는 원화와 피규어가 전시된 '갤러리룸', 유저들이 방명록을 남길 수 있는 코너, 그리고 풍등을 날리는 연출이 구현된 체험형 공간 '스튜디오룸' 등도 마련돼 있어 단순 감상에 머물지 않는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 현장에서는 오는 25일 게임에 정식 출시 예정인 신규 클래스 '발키리'의 원화도 최초로 공개됐다. 일명 '여자 홀리나이트'로 불리며 유저들의 기대를 받아온 캐릭터로 전시 공간에서는 해당 클래스의 콘셉트 아트와 관련 굿즈를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빛의 여정'은 단순히 영상 전시에 그치지 않는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굿즈샵에서 전시 연계 상품 14종을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 콘셉트에 맞춰 제작된 특별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빛의 라운지', 그리고 인증 사진을 남기기 위한 포토존도 함께 운영된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장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로스트아크 콘텐츠를 감상하며 방명록을 남기고, 캐릭터와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전시를 적극적으로 즐겼다. 가족 단위 관람객, 게임 팬, 그리고 일반 관람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스마일게이트RPG 관계자는 "로스트아크가 그려온 7년간의 여정을 이용자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공감하실 수 있도록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영상, 음악, 원화, 성우의 연기가 조화를 이룬 미디어아트는 전시 중 가장 몰입도 높은 형태로, 게임과 맞닿은 면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게임이 가진 문화예술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다시 조명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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