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중인 신작 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했다. 2023년 지스타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원작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토리 구조와 조작 방식, 하우징, AI 시스템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요소들을 새롭게 채워 넣으며 첫 공개에 나섰다.

스마일게이트RPG는 19일 서울 강남구 상섬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마련된 '로스트아크 모바일 비전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비전 프리뷰: 라이브'와 '비전 프리뷰: 플레이'로 나뉘어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지난 18일 저녁에는 유튜브 생중계로 개발진이 직접 개발 방향성과 핵심 콘텐츠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19~20일에는 서울 강남구 행사장에서 190여대의 시연기기(PC 54대, 모바일 136대)가 준비돼 실물 기기를 통한 시연과 이벤트가 진행됐다. 체험 시작 전부터 행사장에는 프리뷰를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이 긴 줄을 섰다.

시연 콘텐츠는 솔로 플레이부터 8인 파티 콘텐츠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군단장 레이드 '발탄' ▲로그라이크 기반의 '카오스 브레이크' ▲어비스 던전 '크라잉스톰'과 '영광의 벽' ▲가디언 토벌 경쟁전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 외에도, 하우징과 커스터마이징, 스팀덱 전용 시연 구역 등 다양한 플레이 방식이 준비돼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18일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AI 시스템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수직 콘텐츠인 레이드에선 파티원이 부족하더라도 AI 기반 용병과 함께 공략이 가능하며, 공략 실패 시 특정 시점부터 재도전할 수 있도록 '체크포인트 저장' 기능이 제공된다. 여기에 AI가 플레이 상황을 분석해 실패 원인을 설명해 주는 공략 피드백 기능도 탑재됐다.

수평 콘텐츠인 하우징과 염색 시스템에도 AI가 접목됐다. 이용자가 원하는 분위기나 키워드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색상과 패턴을 추천하거나 스타일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반복 작업을 줄이고 창의적인 결과를 돕는 사용자 친화적 설계가 돋보였다.

아울러 이날 현장에선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오리지널 클래스 '소드마스터'도 직접 플레이가 가능했다. 2023년 지스타에서 첫 공개됐던 클래스인 소드마스터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리뉴얼된 형태로 선보였다.

행사장 한편에는 포토존, DIY 굿즈존, 콘셉트 전시공간이 함께 마련돼 있었다. 게임 내 모험가와 동반하게 되는 AI NPC '헤리리크', 별자리 관측이 가능한 '마이룸' 등 감성 콘텐츠 역시 AI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정환 총괄PD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단순한 이식작이 아닌, 새로운 기준의 액션 MMORPG가 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10월 예정된 CBT를 포함해 향후 론칭 쇼케이스까지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오는 10월 CBT(비공개 테스트)를 거친 뒤, 론칭 쇼케이스를 통해 수익 모델(BM), 콘텐츠 개선 사항, 장기 로드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