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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올리고 덕 R&D 선순환 구조 '착착'
방태식 기자
2025.06.10 07:00:24
②1Q 올리고 매출 31억 쑥…'35조' HIV 시장 진출 속도
이 기사는 2025년 06월 09일 13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티팜 본사 전경. (제공=에스티팜)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에스티팜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호실적을 앞세워 연구개발(R&D)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에만 6차례에 걸쳐 올리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약 개발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는 시장 규모가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HIV 시장에 진출해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해 1분기 5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7억원) 증가한 수치다.


눈에 띄는 부분은 올리고 원료의약품(API) 사업 성장세다. 올해 1분기 올리고 API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1억원)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올리고를 주원료로 하는 리보핵산(RNA) 치료제가 기존 희귀질환에서 만성질환까지 영역을 넓히며 수요가 확대됨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리고 사업 매출은 에스티팜의 전체 매출 중 70% 이상을 차지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기업과의 올리고 수주 성과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 4일 미국 바이오텍과 183억원 규모의 올리고 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서 3월과 4월 5차례에 걸쳐 도합 1142억 규모의 올리고 공급계약을 맺었다. 즉 올해에만 올리고를 통해 총 132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총 수주잔고 4000억원 중 올리고 비중이 87.5%(3500억원)에 달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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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 사업의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올해 올리고 시장 규모는 105억달러(14조2957억원)에 달한다. 또 향후 연평균 18.6% 성장해 2030년에는 247억달러(33조62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에스티팜이 국내 유일 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란 점에서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에스티팜은 향후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2023년 하반기 제2올리고동 착공을 시작해 현재 완공 후 유효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오는 4분기부터 제2올리고동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2올리고동이 가동되면 회사의 올리고 CAPA는 연간 6.4몰(mol)에서 8몰(최대 7톤) 이상으로 늘어난다.


올리고 사업으로 유동성을 확보한 에스티팜은 R&D 투자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회사가 R&D에 투자한 비용은 약 55억원이다. 전년 동기간 대비 12%(6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10.52%로 작년 1분기(9.58%) 대비 1%p 상승했다.


에스티팜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HIV 신약 '피르미테그라비르'다. 피르미테그라비르는 알로스테릭 HIV-1 인테그라아제 저해제(ALLINIs)를 기전으로 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HIV바이러스의 유전 물질을 외막 밖으로 꺼내 증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다. 현재 글로벌 2a상이 진행 중이다.


에스티팜은 피르미테그라비르의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임상은 3개군(코호트)으로 구분돼 진행되는데 코호트 1과 코호트 2 대상자 모집이 최근 완료됐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3분기 내로 중간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안정성검토위원회(SRC) 미팅을 개최해 코호트 3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HIV 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매출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20년간 HIV 시장에서 새로운 기전으로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피르미테그라비르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HIV 치료 시장 규모는 연평균 1.42% 성장해 2030년 254억9000만 달러(약 35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피르미테그라비르는 에이즈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리고 사업도 제2올리고동 가동에 따라 수주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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