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하는 마지막 TV토론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D-데이'를 불과 일주일 남겨 두고 열리는데다가 정치 분야를 주제로 하는 만큼 격화하는 네거티브 공방이 한층 더 과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차 대선 토론회가 열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정치 분야를 놓고 상호간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 첫 번째 순서인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에서는 후보자간 '네 탓' 공방이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국민간·지역간 이념 갈등을 고조시킨 12·3계엄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 왔던 데다가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관대한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것을 두고 "영화도 많이 보시고, 사람도 많이 만나시고, 그런 게 좋은 거 아니냐"며 두둔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남발'로 인해 정치적 갈등이 고조됐다며 책임론을 전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준석 후보는 두 거대 여야당의 '쌍방과실'을 주장하며 자신이 정권 교체 적임자임을 피력할 것으로 엿보인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22일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힌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은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동시에 저격했다.
'정치 개혁과 개헌'을 주제로 상호 공약을 검증하는 순서에서는 중임제와 연임제를 놓고 난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재명 후보는 임기를 마친 뒤 곧 바로 대선에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는 연임제를, 김문수 후보는 임기 연속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직을 다시 맡을 수 있는 중임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 순서인 '외교·안보 정책' 토론에서도 후보자간 뚜렷한 견해차를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재명 후보는 미‧중‧러 사이에서 균형 잡인 외교 정책으로 관세 파고를 헤쳐 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지난 18일 열린 1차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완전히 미국에 의존하며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만들면 안 된다"며 "외교는 국익중심으로 실용적으로 가야한다"며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강조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관세 대응책이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방향이 돼서는 안 된다며 미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에 둔 외교 정책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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