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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점유율 70% '비스포크 AI 콤보', 해외도 겨냥
김주연 기자
2025.05.22 12:58:53
출시 이후 10만대 팔려…벤트 방식 제품으로 미국 시장 진출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2일 12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가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브리핑'에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국내에서 1년 동안 10만대를 판매했고, 글로벌로도 판매를 늘리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의 불편함을 기술 개발로 해결해 판매량 두 배 이상을 목표로 매진하겠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22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브리핑'에서 "일체형 세탁건조기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의 변혁을 주도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해 2월 출시된 지 1년 만인 올해 5월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루 평균 230대 이상 판매되는 셈이다. 삼성전자 측이 내부적으로 검토한 자료 기준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출시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개선된 기능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세탁 25kg, 건조 18kg의 최대 용량을 구현했는데, 제품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3kg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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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건조 성능을 높이기 위해 열교환기 크기를 유지하면서 열교환기의 핀(fin) 배치를 개선해 전열면적을 8.5% 확대했다. 핀은 공기 내 수분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핀을 촘촘하게 배치해 공기와 닿는 면적이 넓혀 공기 내 수분을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건조해진 공기는 드럼 안에서 세탁물의 수분을 더 많이 흡수해 건조 효율이 높아진다. 이를 통해 건조 속도를 쾌속 코스 기준 기존 99분에서 79분으로 단축했다.


새롭게 적용된 덕트(dcut) 시스템도 건조 시스템 개선에 일조했다. 의류를 통과한 뜨거운 공기는 덕트를 통해 열교환기를 거친 후 다시 세탁물이 있는 드럼으로 들어가 공기가 순환된다. 또한 세탁기 내 터브(tub)에 덕트 구조를 매립해 일체형으로 만들어 건조 효율을 높이면서 공간을 줄이지 않도록 했다.


인공지능(AI) 성능을 개선해 이용자의 편의를 강화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무게, 표면 마찰 특성, 흡수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학습했다. 이를 통해 세탁물의 무게, 옷감, 오염도 등을 감지해 맞춤 세탁 코스로 관리하는 'AI 맞춤+' 기능을 구현했다. 인식 가능한 옷감은 섬세, 타월, 일반, 데님, 아웃도어 총 5종이다.


성 상무는 "데님의 경우 뜨거운 물을 투입하면 옷의 색이 빠져 이염될 우려가 높다. 이에 AI를 통해 데님 의류를 감지할 경우 찬물을 많이 넣도록 했다. 그러면서도 세탁력을 유지하도록 기능을 개선했다"고 했다.


또한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개선해 세탁·건조가 끝난 후 문을 자동으로 열어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송풍 기능을 추가했다. 송풍 기능을 활용할 경우 세탁 후 습도를 40% 제거할 수 있다. 


제품 상단에는 7형 'AI 홈' 터치스크린으로 다양한 기능을 터치로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세탁과 건조 코스가 어떻게 연계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오사용이나 고장이 감지될 경우 스크린에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안내해 쉽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를 통해 미국 및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딜사이트 김주연)

성 상무는 비스코프 AI 콤보의 국내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일체형 세탁건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해 미국, 영국, 독일 등 30여개국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인도,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총 43개 지역에 진출했다.


올해에는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한 '비스포크 AI 벤트 콤보'를 출시했다. 북미 가정의 경우 히트펌프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 국내와 달리 90%가 벤트형 건조기를 사용한다. 벤트 방식은 히터로 공기를 가열해 의료를 건조한 후 습기를 제품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히트펌프 방식보다 건조 시간이 빠르지만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벤트 제품뿐 아니라 히트펌프 제품도 함께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가격은 히트펌프 제품과 유사하게 책정됐다.


성 상무는 "북미에서 벤트 방식을 새로 출시했지만, 히트펌프 방식을 바꾼 것은 아니다. 벤트 방식의 경우 히트펌프 방식보다 건조 시간이 20분 절감되지만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북미 시장 소비자는 에너지 사용에 크게 민감하지 않아 벤트 방식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별 의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세제 등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의 경우 유연제를 많이 사용하지만, 미국의 경우 표백제를 활용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세탁기 하부에 있는 세제 자동 투입 장치 외 수동세제함을 통해 표백제를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세제 자동 투입 장치에서도 세팅을 통해 유연제와 세제 비중을 조절 할 수 있다.


성 상무는 "'AI 맞춤+' 기능의 옷감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국가별로 차별화된 니즈를 살리고자 노력했다"며 "한국의 경우 유연제를 많이 쓰지만,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표백제를 많이 사용한다. 이에 수동 세제함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해외 시장 특성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 상무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술로 '건조 성능'을 꼽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기술력이 앞서고 있다고 자신했다. 성 상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건조 성능이다. 기존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 사용하던 사용자가 콤보로 바꿨을 때 기존의 성능과 다르다면 굳이 콤보를 구입할 이유가 없다"며 "건조 시간과 성능에 대해선 삼성전자가 독보적으로 기술력이 앞서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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