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넥슨과 넥써쓰가 각각 발행한 자체 코인이 시장에 등장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기반의 'NXPC'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의 토큰이 동시에 공개되며 게임업계의 웹3.0 생태계 확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는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웹3.0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핵심 코인 NXPC를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 동시 상장했다. 업비트와 빗썸에서는 원화 마켓에서, 바이낸스·쿠코인·바이비트 등 글로벌 거래소에서는 USDT 마켓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다만 NXPC는 빗썸 기준 상장가는 4500원으로, 공개 직후부터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해 최고가 5775원까지 올랐지만 16일 10시 기준 378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NXPC는 게임 내 아이템 제작과 NFT 발행, 유저 간 거래 등 생태계 전반에서 활용되며, 탈중앙화된 경제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한다. 향후 게임 플레이와 보상을 연결하는 구조도 예고됐다.
같은 날 넥써쓰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의 거버넌스 토큰 '크로쓰(CROSS)'의 퍼블릭 세일을 시작했다. 오픈게임재단(OGF)을 통해 진행된 이번 세일에서는 전체 발행량 10억개 중 9.6%인 9600만개가 판매 대상이며, 개당 가격은 0.1달러로 책정됐다. 공개 2시간 만에 50% 이상이 판매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넥써쓰 장현국 대표가 직접 5억원어치 토큰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신뢰도도 높였다.
업계에서는 대형 게임사인 넥슨이 IP 기반으로 유저 친화적 웹3.0 전환을 꾀하는 반면, 넥써쓰는 커뮤니티 중심과 개발자 생태계를 중심에 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평가다. 양 사의 코인 발행은 향후 국내 게임 산업 내 블록체인 기반 경제 모델 확산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