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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발행' 인프라펀드 vs 리츠…투심 향방은
배지원 기자
2025.05.15 09:00:21
맥쿼리인프라, 민투법상 부채비율 30% 제한…SK리츠, 상업용 부동산 중심 운영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3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남 데이터센터 전경.(제공=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SK리츠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가 공모 회사채(공모채) 수요예측을 예고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모두 부동산·인프라 등 실물자산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형 상장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금 조달 방식과 재무 구조, 시장 신뢰도 등에서 다소 차이를 보여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이달 중 5년 만기 공모채를 발행한다. 트랜치 구성에서 7년물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5년물 단일 트랜치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으로 구성됐다. 2년 전과 같은 구성이다.


SK리츠 2024년 공모채 발행 내역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앞서 SK리츠가 먼저 시장에 나서 투심을 확인한다. SK리츠는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검토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SK증권 등 5곳이 맡았다.


과거 공모채 수요예측 이력을 보면 맥쿼리인프라가 더 안정적으로 투자자를 확보해왔다. 맥쿼리인프라는 2018년에 5년물과 7년물을 각각 1000억원씩 발행했다. 또 2023년에 만기가 도래한 5년물을 다시 차환 발행하면서 공모채 시장에 복귀했다. 지난 2023년도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모집에 2800억원의 주문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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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는 미매각 이력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SK리츠는 2022년 10월 1년물 960억원 모집에 910억원만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그만큼 투심이 좋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 공모채 발행과 상황은 다르지만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3년 두 차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는 주가 부진과 SK하이닉스 수처리시설 편입 논란이 겹치며 실권주가 발생했다. 특히 두 번째 유상증자에서 3161억원 모집에 603억원 규모의 실권이 발생해 신뢰도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올해 2월 진행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는 1500억원 모집에 68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SK리츠는 이 자금을 통해 고금리 차입금을 저금리로 리파이낸싱할 계획이다. 연초에 3%대 초반 금리로 발행에 성공한 전례와 최근 민평금리 하락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조달에서도 '3% 금리' 아래에서 조달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재무구조 면에서도 맥쿼리인프라가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에서도 맥쿼리인프라는 AA0급, SK리츠는 AA-급으로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맥쿼리인프라는 지속적으로 현 상황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사회기반시설(SOC)에 대한 민간 투자법에 따라 설립됐기에 부채비율 한도 30%를 넘길 수 없다는 제한 사항 탓에 재무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맥쿼리인프라는 2002년 설립된 국내 대표 공모형 인프라펀드다. 도로, 항만, 터널,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SOC)에 민간이 투자하는 구조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민투법)'에 따라 운용된다. 최근에는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업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데이터센터 자산을 인수했다. 하남 데이터센터 인수로 투자자산은 19개에서 20개로 늘고, 자산 총액은 기존 2조6859억원에서 2조9889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전체 자산의 10%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SK리츠는 총자산 4조2326억원 규모로, 국내 상장 리츠 중 자산 기준 최대 규모다. 주요 임차인은 SK, SK하이닉스, SK에너지, SK플랜트 등 그룹 계열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SK서린빌딩, 종로타워 등 핵심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SK리츠는 2022년 종로타워 인수를 계기로 차입금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진 상태다. 상장 다시 55% 수준이었던 차입금의존도는 종로타워 인수와 더불어 SK하이닉스 수처리시설 인수로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매입 자금 대부분을 차입부채로 충당하면서 현재 부채비율은 250%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AA급 이상 우량채로, 금리인하 시기 수요예측 시장에서 충분한 물량은 확보할 것"이라며 "중요한 건 투심을 끌어모아 금리수준을 낮추는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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