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제작 솔루션 기업 디렉터스테크가 그룹사 시너지에 힘입어 설립 1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디렉터스테크는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한 회계법인 감사 결과 매출 5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모기업인 디렉터스컴퍼니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비롯해 공동 창립자인 모건 마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LVMH그룹, 샤넬, 불가리 등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500개 이상의 국내외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렉터스테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AI기업은 기술 개발에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하다"며 "특히 생성형 AI 기반 기업들이 수익을 확보한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성과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라고 자평했다.

모건 마오가 2023년 설립한 3D 기반 생성형 AI 영상 제작 회사 '스카이웍스(SKAI Works)'를 100% 인수한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테크 커머스 기업 및 해외 사모펀드(PE) 운용 경험을 보유한 이재철 대표와 AI 기술 기업 운영 및 연쇄 창업 경험이 있는 모건 마오 공동창립자가 협력해 업계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고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B2B 모델을 설계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향후 디렉터스테크는 광고 제작을 넘어 3D 데이터 라이브러리 및 하이브리드 데이터 분석 기술 관계사인 '스카이월드와이드'와 협업해 보다 정밀한 AI 광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건 마오 디렉터스테크 공동창립자는 "디렉터스테크는 단순히 AI 광고를 제작하는 기업이 아니라 브랜드가 더욱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솔루션 기업"이라며 "짧은 시간 안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업계를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AI 기술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는 "AI 기반 광고 시장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더 큰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올해는 더욱 정밀한 AI 광고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브랜드 및 주요 산업군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