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민희 기자] 까스텔바작이 올해 스포츠매니지먼트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회사는 해당 사업을 통해 선수와 스폰서를 매칭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회사 운영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골프의류사업에서 스포츠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까스텔바작은 내달 31일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 대해 논의한다. 회사는 이날 회의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업'을 부대사업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까스텔바작이 스포츠매니지먼트로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는 골프웨어시장이 꾸준히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골프웨어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4500억원으로 2023년 3조7500억원에서 8.7% 감소했다. 이는 까스텔바작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작년 3분기 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737만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까스텔바작은 앞서 2018년부터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해 제품 홍보를 꾀해왔다. 이는 골프선수들에게 제품을 후원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회사는 작년까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며 'KPGA 코리안투어 명출상(신인상)'을 까스텔바작 신인상으로 명칭을 바꿔 매년 신인 선수들을 발굴해왔다. 현재는 2018년 프로 데뷔 첫 해에 까스텔바작 신인상을 수상한 함정우 골프선수에게 자사의 제품을 지속 후원해오고 있다.
이에 더해 작년 말 이정민 선수를 후원 선수로 영입하며 스포츠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포석을 다졌다. 회사는 올해부터 이정민 선수를 시작으로 신규 선수를 발굴·육성하고 외부 스폰서와 선수를 매칭시키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수수료를 가져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수입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까스텔바작은 기존 골프웨어 사업과 스포츠매니지먼트 사업을 적절히 활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유명 선수들이 자사의 제품을 착용해 공식 행사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까스텔바작 관계자는 "기존에 까스텔바작이 해왔던 골프의류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많은 선수 육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스포츠 영역으로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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