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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술 습득…주차로봇 내재화 잰걸음
범찬희 기자
2025.02.07 09:48:10
②'지무기술' 노하우 전수, OEM 생산…현대차 울산 EV공장, 독자 모델 마수걸이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회사의 모태가 된 공작기계 부문을 매각하는 결단을 내린 뒤, 열관리와 로봇주차 등 전도유망한 분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 다지기에 열중하고 있다.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서 탈피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바꿀 체인저로 변신 중인 현대위아를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경상남도 창원 소재 현대위아 본사 전경. (제공=현대위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위아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주차로봇 분야에서 100% 내재화를 추진한다. 지금까지 현대위아는 중국 업체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토대로 국내 중소기업에 생산을 위탁(OEM)해 왔다. 현대위아의 주요 로봇주차 실적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와 '팩토리얼 성수'에 납품된 제품은 OEM 방식으로 제조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현대위아의 자체 기술력으로 자체 생산한 주차로봇을 만들어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이르면 올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공장에 자사의 주차로봇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위아가 주차로봇 진출을 공식화 한 지 5년여 만에 독자 모델을 선보이는 셈이다.


현대위아가 주차로봇의 포문을 연 건 2020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위아는 '지속가능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하면서 로봇을 활용한 주차 관제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이 같은 계획은 이듬해 1월에 열린 '협력사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통해 공론화 됐다. 현대위아는 미래 모빌리티 부품사로 체질을 개선하는 일환에서 주차로봇를 신사업으로 삼았다고 공언했다.


현대위아가 로봇주차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출사표를 던지고 나서 3년이 흐른 2023년 11월 현대차그룹의 HMGICS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HMGICS는 연구개발(R&D) 뿐 아니라 연간 3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혁신 거점이다. 이어서 지난해 6월에는 서울 성수동의 오피스 빌딩인 '팩토리얼 성수'에도 주차로봇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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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테크 업체 지무테크놀로지의 주차로봇 운용 예시. (출처=지무테크놀로지)

현대위아가 주차로봇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외국의 파트너사가 영향이 컸다. 중국의 하이테크 기업인 '지무테크놀로지(极木科技‧JIMU TECHNOLOGY)'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덕분에 시장 진입이 수월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 본사를 둔 지무테크놀로지는 2016년 설립돼 인공지능, 무인주행, 로봇 등의 분야에서 업력을 쌓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무테크놀로지와 2020년 3월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주차로봇에 관한 기술을 이전 받았다.


로봇주차 기술을 확보했지만 현대위아 스스로 완제품을 생산하지는 않았다. 삼표그룹의 주차로봇 자회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SP&MOBILITY)가 김포에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과 대조 되는 대목이다. 


현대차그룹의 HMGICS와 팩토리얼 성수에 납품된 제품은 국내 협동로봇 솔루션 업체인 '푸른기술'이라는 곳에서 제조됐다. 또 다른 납품처인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역시 OEM으로 생산된 주차로봇이 들어섰다. HMGMA의 경우 푸른기술이 아닌 제3의 시설에서 제품이 만들어졌지만 구체적인 업체명은 비공개에 붙이고 있다. 


현대위아는 조만간 독자 모델과 함께 주차로봇 사업을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가동을 목표로 현대차가 울산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에는 자체 제조한 주차로봇을 공급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지무테크놀로지로부터 기술이전을 진행했고, 올해부터는 독자 모델 생산에 돌입한다"며 "올해 4월 중 자사의 창원공장에서 주차로봇을 생산해 울산 전기차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량이 많지 않은 만큼 별도의 라인 증설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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