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아이온큐는 국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미국 주식 중 하나다. 시가총액에 비해 국내 투자자의 투자 규모는 상당하다.
세이브로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12월 11일 기준 아이온큐 주식의 국내 보관금액은 21억 2614만 달러다. 순위는 무려 9위다. 아이온큐의 시가총액은 64억 9000만 달러인데, 이중 32.76%가 국내 투자자 비중에 해당한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전 CTO 덕분에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후,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정상 박사는 하버드에서 세계적인 물리학자이자 양자 정보 과학의 권위자인 크리스토퍼 먼로(Christopher Monroe) 교수의 연구실에서 양자 컴퓨팅을 연구했고, 먼로 교수와의 인연은 나중에 아이온큐 설립으로 이어졌다.
IT와 반도체, AI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은 국내 투자자들은 미래의 게임 체인저로 여겨지는 양자 컴퓨팅 투자에 적극 나섰으며, 아이온큐는 이 섹터의 대표적인 플레이어다.
아이온큐에 대한 가치평가는 매우 어렵다. 국내 대형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인 양자 컴퓨팅의 가치는 비교 대상이 없어 평가하기 매우 어렵다"며 "때문에 적정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판단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종목 혹은 섹터에 투자할 때는 ETF를 활용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며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온큐를 담고 있는 ETF는?
국내 ETF 중 아이온큐를 담고 있는 ETF는 현재 기준 3개다. KODEX 미국서학개미와 TIMEP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그리고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미국 주식 25종목을 선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중권예탁결제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다. 리밸런싱은 매월 진행되는데, 이는 서학개미의 투자 트렌드를 자주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아이온큐가 KODEX 미국서학개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2%다. 이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5번째로 비중이 크다.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올해 가장 탁월한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는 ETF 중 하나다. 이 ETF는 올해 들어 약 90%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레버리지 ETF를 제외했을 때 가장 좋은 수익률에 해당한다.
삼성자산운용에서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를 운용하고 있는 이준재 매니저는 ""특정 섹터나 테마에 국한되지 않고, 매크로 경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되는 점이 이 ETF의 큰 강점"이라며 "올해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같은 빅테크뿐만 아니라 팔란티어와 아이온큐 등 중소형주의 약진의 수혜도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유연성 덕분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TIMEP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액티브 ETF다. 이 ETF는 AI 인공지능 산업의 리더 기업을 엄선해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온큐의 비중은 약 3%다. 이 ETF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에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팔란티어, 알파벳 등이 있다.
TIMEP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의 성과도 좋았다. 올해 이 ETF의 주가는 약 78%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글로벌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다. AI 산업의 발전 단계를 고려해 초기에는 AI 인프라에, 이후에는 AI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그리고 성숙기에는 AI 로봇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아이온큐의 비중은 1.7%로,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양희창 매니저는 "지난 12월 9일 구글이 양자컴퓨터 구현의 최대 기술적 장벽으로 여겨졌던 큐비트 수와 비례해 증가하는 오류 누적 문제를 해결한 획기적인 논문 결과를 네이처지에 게재하면서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AI 학습 및 추론 시대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의 포트폴리오에는 핵심 양자컴퓨팅 기업인 알파벳(5.4%), IBM(2.0%), 아이온큐(1.7%), 리게티(1.2%) 등이 담겨 있다"며 "양자 컴퓨팅 카테고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키움운용 '양자컴퓨팅 ETF' 출격
아이온큐가 전면에 등장하는 ETF도 등장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17일 상장할 예정이다.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 중 양자컴퓨팅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 20개에 투자한다. 지난달 말 기초지수 기준 아이온큐의 비중은 24.7%로 가장 높다. 마벨테크놀로지(8.2%), 허니웰인터내셔널(7.0%), 엔비디아(6.7%), IBM(6.7%) 등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아마존, 팔로알토, 알파벳, 오라클, 인텔 등도 편입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정성인 ETF사업부장은 "양자컴퓨팅은 AI, 교통·물류, 우주항공, 제약,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게임 체인저'로 이제 막 성장 초입에 들어섰다"며 "KOSEF 미국양자컴퓨팅 ETF는 아이온큐를 필두로 하는 양자컴퓨팅 대표 기업들을 모아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의 고성장 테마에 관심을 둔 투자자들은 이 ETF를 통해 트럼프 시대를 맞아 더욱 빠르게 확장될 미국 양자컴퓨팅 산업과 함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ETF 가운데 아이온큐의 비중이 가장 큰 ETF는 Definance Quantum ETF(QTUM)다. 아이온큐의 비중은 4%대이다. 이 ETF는 양자 컴퓨팅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양자 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 리게티 컴퓨팅, 디웨이브 퀀텀 등이 있다. QTUM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4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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