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노우진 기자] 매우 높은 수준의 목표 분배금을 설정한 개별 종목 ETF가 출시돼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래나이트쉐어스(GraniteShares)는 12월 18일 GraniteShares YieldBOOST TSLA ETF(TSYY)를 출시했다. 이 ETF는 테슬라를 기초 주식으로 두고 풋옵션을 매도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액티브 ETF다. 기존의 커버드콜 ETF와는 다른 옵션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미국 ETF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상품 중 하나가 개별 종목 ETF(Single-Stock ETF)다. 단 하나의 종목을 ETF에 담은 뒤, 여기에 레버리지와 인버스, 커버드콜 등의 특징을 더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래나이트쉐어스가 이번에 선보인 ETF는 개별 종목에 숏풋(Short Put) 전략을 더한 상품이다.
커버드콜 전략은 기초자산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콜옵션 프리미엄을 소득으로 창출하는 대신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 중 일부는 포기해야 한다.
숏풋 전략은 기초자산을 매수할 의무를 가지는 풋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즉, 기초자산을 실제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풋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얻게 된다. 대신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이 ETF는 해당 기초자산을 매입해야만 한다.
커버드콜 ETF와 숏풋 ETF는 콜옵션 혹은 풋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수취한 뒤 이를 분배금으로 활용하며 동시에 주가 상승의 이익이 제한되었다는 점에서 같은 특징을 갖는다.
다만 그래나이트쉐어스는 TSYY의 기초자산으로 테슬라 2배 레버리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TSYY는 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TSLL) 풋옵션을 매도하고 있다. TSLL은 디렉시온이 운용하는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다.
일반적으로 콜옵션 혹은 풋옵션의 프리미엄 가격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클수록, 거래량이 많을수록 높아진다. 즉, 그래나이트쉐어스는 테슬라 보통주 대신 TSLL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함으로써 풋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이다.
TSLY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 추구 가능
타이달 파이낸셜 그룹은 개별 종목 커버드콜 ETF로 일약 주요 자산운용사로 급부상했다. 일드맥스라는 ETF 브랜드 아래 개별 종목 커버드콜 ETF를 중심으로 ETF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코인베이스 등을 기초자산으로 둔 커버드콜 ETF가 매우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자 투자자들은 앞다투어 이들 ETF에 투자했다. 대표 상품인 TSLY의 자산 규모(AUM)는 12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래나이트쉐어스는 TSLY 시리즈보다 더 높은 분배금을 제공할 수 있는 숏풋 ETF를 통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 자산운용사는 TSYY를 필두로 같은 유형의 ETF를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코인베이스, 알리바바, 아마존, AMD, 애플 등을 기초자산으로 둔 숏풋 ETF가 포함된다. 그래나이트쉐어스는 S&P 500과 나스닥 100, 스몰캡 등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둔 숏풋 ETF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숏풋 ETF는 횡보장 혹은 완만한 상승장에서 가장 큰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풋옵션이 행사되지 않는 상태에서 옵션 프리미엄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하락장에서는 낮아진 주가의 기초자산을 행사가에 매입해야 하므로 계속해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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