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김승현 ETF컨설팅담당이 ETF 투자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11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빅테크·반도체 투자 세미나'에서 김승현 ETF컨설팅담당은 "장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핵심 자산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 자산을 S&P 500이나 나스닥 100,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에서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나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로 바꿔 장기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핵심-위성(Core-Satellite) 포트폴리오 전략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핵심(Core) 투자와 위성(Satellite) 투자로 나누어 관리하는 방식이다 핵심 투자의 목적은 장기적인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반면 위성 투자는 추가적인 알파(alpha)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김승현 담당은 투자에 있어 장기 수익률과 최대 하락폭(MDD), 그리고 회복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MDD(Maximum Drawdown)는 투자 포트폴리오의 최대 손실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특정 기간 동안의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의 하락률을 나타낸다. 회복 기간은 주가가 하락한 뒤 다시 원상 복구되는 시간을 뜻한다.

김승현 담당은 "S&P 500 ETF와 테크 ETF를 비교하면, 연평균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난다"면서도 "테크 ETF는 크게 하락한 뒤 회복하는 기간은 더 길다"고 설명했다. 이는 테크 투자에 있어 장기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 증시는 AI 종목 중심으로 재편되어 가고 있다. 1992년 말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테크 기업은 단 하나도 없었다. 2020년 말 플랫폼 전성시대에서는 상위 10개 기업 중 6개 기업이 테크 기업에 해당한다. AI 시대에 진입한 현재 상위 10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AI를 사업에 직접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테크 ETF 라인업을 구축해 두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브랜드를 ACE로 리브랜딩한 직후인 2022년 11월 ACE 글로벌반도체TOP4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 ETF를 론칭했다. 2023년에는 ACE 미국빅테크TOP7 시리즈와 ACE AI반도체, ACE 일본반도체를 시장에 내놓았다. 2024년에는 빅테크 및 반도체 커버드콜 ETF를 시장에 선보이며 빅테크 및 반도체 ETF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