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함은경 JW생명과학 대표이사가 발령 9개월 만에 JW중외제약 총괄사장으로 다시 이동한다. 함 사장은 약 40년 동안 JW그룹에서 일해 온 전통 'JW맨'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JW중외제약이 그룹의 최고개발책임자(CDO)를 겸임하고 있는 함 사장을 통해 향후 신약 개발에 더욱 힘을 싣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달 2일 총괄사장직을 신설하고 함은경 JW생명과학 대표를 임명했다. 1963년생인 함 총괄사장은 서울대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JW중외제약에 입사해 38년째 JW그룹에 몸 담고 있는 개발 전문가다. 그는 JW중외제약에서 개발팀장·수액마케팅팀장을 거친 이후 JW중외제약·JW홀딩스·JW생명과학 등 지주사와 계열사에서 비서실장·JW경영기획실장·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쳤다.
2017년부터는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2017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202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JW메디칼 대표이사 ▲올 3월부터 이달 초까지 JW생명과학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번 선임에 특히 눈길이 가는 이유는 함 대표가 JW생명과학 대표이사를 맡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JW그룹의 핵심계열사격인 JW중외제약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전통제약사인 JW중외제약이 함 사장의 전문성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함 신임 총괄사장은 계열사 대표이사뿐 아니라 JW그룹의 CDO도 겸임하고 있다. CDO는 회사의 R&D 및 보유 기술에 대한 총 책임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향후 JW중외제약 신약개발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JW중외제약은 현재 ▲윈트(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고형암 치료제 'JW2286' ▲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 등을 보유하고 있다. JW0061은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준비중이며 지속적인 글로벌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다. JW2286은 지난 6월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아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에파미뉴라드의 경우 현재 한국·대만·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까지 아시아 5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로 JW중외제약이 '투톱' 체제로 회귀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JW중외제약은 신영섭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운영되어 왔다. 함 사장의 선임으로 JW중외제약의 의약사업본부를 이끌어온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신 대표가 영업·마케팅 부문을 맡고 연구개발(R&D)은 함 사장이 총괄하는 체제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아직 각자대표체제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내년 주총을 거쳐 업무분담이나 경영체제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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