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이지웰 지분 15%를 공개매수한다. 현대이지웰 지분 과반을 확보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요 의사결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달 30일까지 현대이지웰 보통주 356만1954주를 공개매수한다고 11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7000원으로 지난 8일 종가 6050원 대비 15.7% 높은 가격이다. 이에 따른 총 공개매수 규모는 약 249억3358만원이다.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이지웰 지분 35%(831만1227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국내 1위 복지 플랫폼 '이지웰'의 지분 28.26%를 1250억원에 인수했으며 지난해 11월14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꾸준히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개매수 응모 주식 수가 매수 목표치에 미달하면 응모 주식을 전량 사들이고 목표치를 초과하면 안분비례 방식으로 지분을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개매수를 마치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이지웰 지분 과반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사측은 향후 현대이지웰의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의사결정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우량 계열사인 현대이지웰에 대해 50%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해 최대주주로서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경영권을 기반으로 경영 효율성과 사업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이지웰은 국내 기업 복지 플랫폼 부문 '국내 1위' 업체다. 약 2500개의 고객사와 3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며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 5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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