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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IP 흥행' 크래프톤, 누적 매출 2조 돌파
신지하 기자
2024.11.07 17:24:17
3Q 매출 분기 최대치…영업익은 71.4%↑
(제공=크래프톤)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흥행에 힙입어 올해 3분기(1~9월) 만에 2조원대 누적 매출을 올렸다.


크래프톤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4%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7% 늘어난 7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다만 순이익은 1214억원으로 42.6% 감소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크래프톤은 "매출은 PUBG IP의 모든 핵심 프로덕트에서 유의미한 트래픽과 유료화 성과를 냈다"며 "영업비용이 늘었지만 매출 성장의 기반으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은 환율 영향에 따른 영업외손실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누적 매출은 2조922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2조원대를 돌파했다. 누적 영업이익도 967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기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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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별로 PC부문의 3분기 매출은 2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1% 늘었다. 모바일부문은 37.6% 늘어난 425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콘솔부문은 1.7% 감소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크래프톤은 "PC·콘솔 부문에서는 7월 람보르기니 컬래버레이션이 단일 상품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며 "9월 태이고 맵 업데이트와 신규 모드 '악몽에 굶주린 자들'의 추가로 동시 접속자 89만명을 달성하며 무료화 이후 최고 트래픽을 경신했다"고 설명햇다. 그러면서 "모바일 부문은 신규 테마 모드와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운영을 통해 매출 성과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3분기 영업비용은 앱수수료·매출원가 및 마케팅비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3% 늘어난 3949억원을 기록했다. 앱수수료·매출원가는 68.6% 증가한 1011억원을, 마케팅비는 65.7% 늘어난 2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인건비도 1331억원으로 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인조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프로젝트 아크 ▲딩컴 투게더 등 신작을 준비 중이다. 신규 IP 발굴을 위해 3분기에는 개발사 지분 투자와 세컨드파티 퍼블리싱(2PP) 확보, 라이선스 계약 등 총 5건의 투자도 실시했다.


대표적으로 올해 출시 이후 글로벌 인기를 얻은 팰월드 IP의 모바일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PUBG 스튜디오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팰월드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또 '마리오+래비드' 시리즈 등 다양한 게임 제작 경험을 지닌 개발자들이 소속된 데이포나이트와 협력해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인도 시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성공적인 신규 유저 확장과 현지화 콘텐츠로 트래픽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BGMI는 힌두어 외에 추가 언어 확장과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 개최로 인도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 현지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인도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데브시스터즈와 협력해 쿠키런의 인도 현지화 버전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AI의 역량 강화도 이어간다. 올해는 그동안 쌓아온 AI 기술을 실제 게임에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조이에 게임업계 최초로 3D 프린터 기술을 도입해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소형언어모델(SLM) 기반 챗봇 기능과 모션 생성 기술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유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CPC'를 개발해 게임 경험의 혁신을 추구할 방침이다. CPC는 기존 NPC와 달리 유저와 대화하고 협력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캐릭터로, 사람처럼 상황을 파악해 유연하게 대응한다. 크래프톤은 이 CPC 기술을 배틀그라운드와 인조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꾸준한 투자와 연구를 통해 개발한 AI 기술이 구현 단계에 접어들어, 인조이를 비롯한 여러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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