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시각특수효과(VFX) 업체인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와 자회사 간 시너지가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몇 년간 연결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서다. 덱스터는 자회사를 통해 각종 영상 작업을 '올인원'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특히 핵심 자회사 덱스터크레마는 '애드플로러'와 '링크플로러'라는 AI 광고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사업영역을 고도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덱스터의 연결 기준 매출은 몇 년 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263억원이던 덱스터 매출은 2021년 430억원, 2022년 659억원, 2023년 677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다만 향후 글로벌 OTT향 복수의 드라마나 국내 개봉 영화작들이 있어 연간 매출의 경우 지난해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증권은 덱스터의 올해 매출이 8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덱스터는 시각특수효과 VFX(Visual Effect)로 정평이 나있는 종합 콘텐츠사다. 덱스터의 매출이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로 자체적인 기술 성장과 함께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꼽는다.
덱스터는 자사를 중심으로 ▲라이브톤(음향사업, 지분 94.5%) ▲덱스터픽쳐스(영상제작, 지분 76.49%) ▲덱스터크레마(광고 솔루션, 66.73%) ▲네스트이엔티(종합엔터테인먼트, 70%) ▲플래시백그라운드 경주(미디어아트센터 운영, 51%) 등을 거느리고 있다. 덱스터크레마는 ▲테이크어웨이라는 광고 영상물을 만드는 회사도 별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근 제작사나 게임사, 광고대행사 등 발주사에서 여러 주문을 일괄 처리하는 올인원(All-in-One)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작업 안정성 등을 이유로 시각특수효과와 컬러 보정, 음향 효과를 한 곳에 일괄 발주하는 것이다.
덱스터 관계자는 "편의성과 안정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꺼번에 맡기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덱스터는 VFX 작업과 DI(색보정)은 모회사가, 사운드 작업은 자회사 라이브톤이 맡는 식으로 올인원 패키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자회사 중 알짜 회사는 광고사업을 하는 덱스터크레마다. 지난해 매출 287억원으로 자회사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덱스터 관계자는 "30초 안에 마음을 훔쳐야하는 TV광고에서도 CG를 많이 쓴다"며 "최근에는 작업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AI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덱스터크레마의 AI 솔루션 사업은 '애드플로러(Adplorer)'와 '링크플로러(Linkplorer)'로 나뉜다. 애드플로러는 광고주를 대상으로 최적의 타켓팅 모색과 영상물 컨셉, 광고매체 선택의 효율성 등을 제공하는 마케팅 솔루션이다. 링크플로러는 최근 인플루언스를 활용한 광고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최적의 인플루언스를 매칭해주는 솔루션이다.
덱스터 관계자는 "통상 이러한 일련의 서비스는 단가가 상당히 비싼데 애드플로러·링크플로러 등 덱스터 AI 솔루션은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쓸 수 없는 중소·중견, 스타트업에 유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덱스터 자회사 중 영화드라마 등을 자체 제작하는 덱스터픽쳐스는 2025년 단독제작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덱스터의 대표작인 '신과함께'의 경우 덱스터픽쳐스가 공동제작을 맡았는데 내년에는 단독제작한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촬영·후반 보정 작업까지 '원스톱'으로 완성하는 올인원 종합 콘텐츠사로 거듭나는 셈이다.
덱스터의 최대주주는 김용화 감독(지분 19.24%)이다. 1971년생인 그는 중앙대 영화학과를 나와 미녀는괴로워(2006년), 국가대표(2009년), 신과함께(2017, 2018년), 모가디슈(2021년) 등 작품을 연출·제작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덱스터 대표이사를 지내다 2019년 덱스터픽쳐스로 직을 옮겼다. 2011년 설립 이후 덱스터의 최대주주 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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