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엔비디아 마진 바닥 친다"
올해 남은 기간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의 아티프 말리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플랫폼이 완전히 떠오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초에 엔비디아의 마진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말리크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에 엔비디아의 총 마진이 70%대 초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 총 마진은 블랙웰 GPU를 통해 70%대 중반으로 안전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엔비디아의 새로운 제품인 블랙웰이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총 마진이 70%대 초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총 마진은 기업의 매출에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데 직접적으로 들어간 비용(매출원가)을 뺀 후 남은 금액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후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을 나타낸 지표인데요. 이 지표는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원가를 관리하고 있는지, 그리고 수익성을 유지하는지 보여줍니다.
"주가는 내년 1월 CES까지 박스권"
씨티의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주가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다소 부정적입니다.
말리크 애널리스트는 "내년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도 "주가는 내년 1월 CES까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CES 2025는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주요 기술 기업들은 중요한 발표와 신제품 공개를 진행합니다.
블랙웰 아키텍처는 기존 호퍼 아키텍처를 잇는 차세대 GPU 플랫폼입니다. 이 블랙웰은 기업용 AI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텐데요. 특히 클라우드 플랫폼 간 호환성을 중시하는 기업들에게 적합한 설루션으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은 올해 4분기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8일(현지시간) 4.05% 상승한 132.89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1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약 25% 상승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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