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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HVDC 생산력 강화 투자 가속
신지하 기자
2024.10.09 08:00:22
동해사업장 증설 중…상반기 수주잔고 5.6조 달해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0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 동해사업장 전경(제공=LS전선)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LS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HVDC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HVDC 케이블이 일반 제품보다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S전선은 1000억원을 투자해 해저케이블 생산거점인 동해사업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이미 구축된 해저케이블 공장인 해저 1~3동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 4동에 이어 5동을 새로 짓는다는 구상이다. 내년 하반기 5동이 완공되면 LS전선의 HDVC 케이블 생사능력은 지금보다 4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증설은 지난해 8월 해저 4동 증설에 1555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지 10개월 만이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5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HVDC 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 4동을 준공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에 6억8275만달러(약 9459억원)를 투자해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신규 해저케이블 공장을 내년 착공하기로 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력 강화 차원의 설비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올 상반기 이 회사가 생산설비 등에 대한 투자 명목으로 지출한 금액은 229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50억원보다 24.1% 늘어난 금액으로, 최근 3년(2021~202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최대치다. 아울러 남은 하반기에도 4618억원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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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해저케이블 생산·설비 분야에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글로벌 HVDC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HVDC는 AC(교류)에 비해 대용량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을 사용한다. 통상 '고전압+해저용' 케이블은 제작 난이도가 높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분류되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늘어난 해저케이블 수요 덕분에 LS전선의 수주잔고는 풍부한 상태다. 올 상반기 회사(국내외 종속기업 포함)의 누적 수주잔고는 5조6216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말 5조2431억원과 비교해 7.2%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가 올해 1~7월 사이 수주한 주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3월 대만에서 1300억원(우선협상대상자 체결), 6월 벨기에에서 2800억원(체결), 7월 미국에서 1000억원(체결) 등 총 5100억원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LS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장거리 전력망과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 확대로 HVDC 케이블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공급 업체는 LS전선을 포함한 유럽과 일본의 6개 업체에 불과한 만큼 이를 활용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 확대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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