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공매도 보고서가 촉발한 조사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소송 리스크에 노출되었습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의 검사는 힌덴버그 리서치가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에 대한 공매도 보고서를 공개한 이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보고서에서 "회계 조작의 새로운 증거를 확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사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회계 위반을 고발한 전 직원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전 직원은 지난 4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와 경영진을 상대로 대부 고발자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사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회계 조작과 관련된 불편한 과거가 있습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2020년 증권거래위원회의 광범위한 회계 위반 혐의에 대해 1750만 달러를 지불했습니다. 당시 이 기업은 이 혐의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었죠.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보고서의 내용은?
법무부가 행동에 나선 만큼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매도 보고서를 다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힌덴버그 리서치는 "2020년 당시 회계 문제로 퇴출됐던 사람들이 대부분 돌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부정 회계 관행이 반복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던졌죠.
힌덴버그 리서치가 던진 또 다른 문제는 '배임'입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CEO인 찰스 리앙의 형제들이 운영하는 기업들과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석연치 않은 거래를 했다는 거죠. 힌덴버그 리서치는 이를 두고 "수상하리만치 순환적인 관계"라고 표현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가 정부 제재를 우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나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고성능 컴퓨터(HPC) 및 부속품의 수출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제재 품목에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제품도 일부 포함됐고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이후 "해당 제품의 수출을 중단했으며 전쟁 이후 러시아에서 매출을 기록한 바 없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요. 힌덴버그는 이것이 거짓말이라 주장했습니다. 힌덴버그는 도리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러시아 매출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3배나 늘어났다고 주장했어요. 미국의 수출 규제를 위반한 수출입 항목이 4만 5000건이나 된다고 밝혔죠.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26일(현지시간) 12.17% 급락한 402.40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요. 2023년 말 300달러 밑이던 주가는 올해 상반기 1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다시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60% 이상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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