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LECLAZA, 성분명 레이저티닙)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문턱을 넘은 유한양행이 제2의 렉라자 개발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항암 및 심혈관, 신장, 대사질환(CVRM), 면역염증질환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R&D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23일 오후 2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경영 및 R&D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이번 FDA 승인 그간 오픈 이노베이션 노력에 대한 성과이자 앞으로 이정표"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제2, 3의 렉라자 개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렉라자와 존슨앤존슨 자회사인 얀센의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미국 현지시간 19일 FDA 승인을 획득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R&D에만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 중앙연구소에서 자체 개발 능력 강화에 힘쓰는 동시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후속 파이프라인 찾기에도 몰두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임상단계 있는 물질은 총 8개다 올 하반기와 내년 4개 이상의 임상을 추가로 진행해 내년 12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 중 ▲항암(표적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당뇨‧비만 등을 중심으로 한 CVRM ▲알레르기 치료제 등 면역염증질환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선정하고 R&D를 보다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렉라자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성과가 증명된 만큼 향후에도 관련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최근 10년 간 50여 곳에 총 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했으며 신약 후보물질 16개를 도입하고 21건의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며 총 4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계약을 5건이나 체결했다.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은 "아직은 가야할 길이 많지만 이번 승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로 제2, 제3의 렉라자 개발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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