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리브랜딩을 추진한다. 우리금융그룹 대표 브랜드인 'WON'으로 브랜드를 바꾸면서 그룹사 간 시너지를 내고 투자자 각인 효과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안에 ETF 브랜드 이름을 'WOORI'에서 WON으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현재 ETF 상품 9종을 운용 중인데 10번째 상품을 내놓는 시기에 맞춰 ETF 리브랜딩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 대표 브랜드 이름인 WON으로 ETF 브랜드를 바꾸면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WON은 현재 우리은행 모바일 앱 '우리 WON뱅킹' 등에 사용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2022년 1월 'WOORI AI ESG 액티브' ETF를 내놓으면서 ETF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첫 ETF 상품이 2022년 10월 삼성자산운용에서 나온 점을 고려하면 시장 후발주자로 볼 수 있다.
이런 불리함을 극복할 방법 중 하나로서 투자자 인지도가 높은 WON으로 ETF 브랜드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다른 자산운용사들이 ETF 리브랜딩을 잇달아 추진하는 점도 염두에 뒀을 수 있다.
올해 4월 하나자산운용은 ETF 브랜드 이름을 'KTOP'에서 '1Q'로, KCGI자산운용은 'MASTER'에서 'KCGI'로 각각 바꿨다. 연이어 같은 해 7월에는 KB자산운용이 'KBSTAR'에서 'RISE'로, 한화자산운용이 'ARIRANG'에서 'PLUS'로 ETF 리브랜딩을 각자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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