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서울 강남업무권역(GBD) 랜드마크로 꼽히는 1조원대 대형 오피스 '더 에셋(옛 삼성 서초사옥)'의 유력 인수자로 삼성SRA자산운용이 지목되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접수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더 에셋 타워가 조단위 매물인 만큼 하드 디파짓(이행보증금) 규모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더 에셋 타워 매각 자문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와 세빌스코리아는 삼성SRA자산운용에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MOU를 전달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1일 더 에셋 타워 매각 본입찰을 실시했다. 입찰에는 외국계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국내외 운용사 8곳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에셋 타워 인수 숏리스트 명단에는 삼성SRA자산운용을 비롯해 코람코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등 3곳이 올랐다. 삼성SRA자산운용의 자금 조달 능력이 우수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더 에셋 타워 인수 조건에는 하드 디파짓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드 디파짓은 몰취 조항이 포함된 보증금이다. 더 에셋 타워의 거래가격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하드 디파짓 규모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숏리스트 명단에 오른 3개 회사 중 삼성SRA자산운용의 딜크로징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판단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MOU를 발송한 것"이라며 "더 에셋 타워가 조단위 딜인 만큼 하드 디파짓 액수도 일반적인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18년 삼성물산으로부터 더 에셋 타워를 인수했다. 당시 매입가는 750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에 매각이 성사될 경우 코람코자산신탁은 6년 만에 350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둬들이는 셈이다.
더 에셋 타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빠르면 이번주 중에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더 에셋 타워 인수에 많은 회사가 참여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많인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며 "삼성SRA자산운용의 더 에셋 타워 인수 명분도 확실한 만큼 하드 디파짓은 빠르면 이번주 중이나 다음주까진 입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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