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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LFP 유일 생산 남경법인 주목
최유라 기자
2024.07.03 07:01:15
美공장 건설 중단에 전략 수정…'이 대신 잇몸' 유럽·북미 공략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1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 추이. (그래픽=이동훈)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3조원 규모의 미국 애리조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건설을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중국 남경법인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질 전망이다. 현재 LG엔솔의 유일한 ESS용 LFP배터리 생산공장으로서,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엔솔이 애리조나 ESS용 LFP배터리 공장 건설을 잠정 중단한다는 보도로 인해 현재 유일하게 ESS용 LFP를 생산중인 남경법인이 주목받고 있다. 


LG엔솔은 남경2공장에서 ESS용 LFP를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LG Energy Solution Battery(Nanjing)'에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남경공장 ESS 생산라인 일부를 삼원계에서 LFP로 전환했다. 생산능력은 9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알려졌다. ESS는 에너지를 저장해 보관하는 시스템으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어려운 신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최근 전 세계 탄소중립 기조가 확산되면서 덩달아 ESS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당초 LG엔솔은 2026년까지 17GWh 규모로 건설될 애리조나 ESS용 LFP 공장과 남경공장을 앞세워 유럽, 북미 ES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투자 속도조절에 나서며 이같은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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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LG엔솔은 무리한 사세확장 대신 고금리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 관리와 대응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도다. LG엔솔은 애리조나 공장 건설 중단 소식을 알리며 "최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예정된 투자의 속도를 조절하고, 기존 생산 시설들의 최적화된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중국이 글로벌 ESS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 속도조절로 중국을 추격하기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중국 CATL이 40%로 압도했고, LG엔솔은 4%에 그쳤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CATL이 전년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LG엔솔은 전년 시장점유율 7%에서 3%포인트 하락한 모습이다. 


상황이 이러니 ESS용 LFP를 유일하게 생산 중인 남경법인의 역할이 강조된다. LG엔솔은 유럽과 북미 공장의 전기차(EV)용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규 공장 건설에 비해 설비 전환에 걸리는 시간이나 비용이 적겠지만 제품 생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우선적으로는 남경법인을 통해 수요에 대응해야 하는 셈이다. 


LG엔솔은 남경법인의 가동률을 점차 끌어올려 올해 연말께 풀가동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내년 하반기에는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고용량 ESS용 LFP 롱셀을 양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가지고 대응할 계획"이라며 "올해 연말께 남경공장 풀 가동을 목표로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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