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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벤처투자, 주니어 심사역들 대거 지원...왜
한은비 기자
2024.05.28 11:55:13
펀드레이징 부담 적어...일각 'LP풀 축소' 우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18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BK벤처투자 출범식 &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 은행장(가운데), 조효승 IBK벤처투자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IBK기업은행)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지난달 투자운용역 채용을 마친 IBK벤처투자에 주니어급 심사역들 지원이 줄을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레이징 부담 없이 투자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점이 신참 심사역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말, 올해 3월 총 두 차례에 걸쳐 채용공고를 올렸다. 투자본부 5명, 경영지원본부 3명 등 총 8명을 뽑는 1차 채용과정에서 2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접수하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IBK벤처투자는 2차로 실시한 채용에서 투자본부 5명을 추가 선발했다.


IBK벤처투자 관계자에 따르면 "연내 추가 채용 계획이 있다"며 "2차 채용에서 투자본부 인력만 뽑은 만큼 추후에는 관리역 위주로 뽑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차에서 최종 합격한 사람들은 현재 모두 입사했다고 알려진다. 2차 합격자들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중이다.


VC에서 진행한 채용에 수백 명이 넘는 운용역이 몰린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선 관계자는 "VC업계 자체가 공개 채용을 잘 안 하다 보니 이번 공고에 관련 종사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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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IBK벤처투자에 많은 인력이 몰린 요인으로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 등 든든한 뒷배를 꼽았다. IBK벤처투자는 기업은행이 10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VC다. 수백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금융지주 계열이라는 이점 덕분에 향후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이들 계열사의 벤처조합 출자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VC 시장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된 심사역들은 주로 투자 업무에 흥미를 갖는다"며 "아무래도 을의 입장에서 LP들을 상대하는 펀드레이징은 경력이 적은 심사역들에게 버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


KB인베스트먼트·하나벤처스·신한벤처투자·우리벤처파트너스에 이어 IBK벤처투자까지 등장하면서 국내 은행 계열 그룹은 모두 VC를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VC업계에 유한책임투자자(LP)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은행들이 자사의 계열사가 아닌 VC에 벤처조합 출자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국 LP 풀(pool)이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VC 관계자는 "민간 LP를 유치하기 힘든 상황에서 은행계열 LP마저 출자금을 축소한다면 독립계 VC들의 펀딩 상황은 점점 험난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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