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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비용·충당금 '이중고'…건전성 제고 '고민'
주명호 기자
2024.04.11 08:20:18
지난해 633억 순손실…업황악화 지속에 수익성 회복 '물음표'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8일 1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의 적자 행보에 업계에서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총자산 기준 상위 5개사(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한 데다 그 규모도 상당한 탓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도 실적 악화를 겪었지만 적자 전환은 가까스로 피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이같은 적자 규모를 어떻게 최소화할 수 있을지가 애큐온저축은행이 풀어야 할 당면 과제라는 지적이다.

8일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6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에 57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0억원이 넘는 실적 감소를 보이며 적자로 돌아섰다. 


2019년 사모펀드로 넘어간 이후 첫 적자라는 점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PEA에 인수된 2019년 2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 279억원, 2021년 621억원, 2022년 573억원으로 안정적인 흑자 행보를 지속하며 알짜매물로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지난해 저축은행업계의 적자는 고금리 기조로 인한 조달비용 상승과 함께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실적 악화도 이 같은 요인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애큐온저축은행의 업무이익(충당금적립전 이익)은 1301억원으로 전년 2069억원에서 37.1% 감소했다. 반면 충당금적립 규모는 같은 기간 1282억원에서 2050억원으로 59.9% 증가했다. 


출처 : 애큐온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

고금리 여파는 이자부문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이자부문 영업이익은 2055억원으로 전년 2611억원 대비 21.3% 줄었다. 이자수익은 3961억원에서 4398억원으로 437억원(11.0%↑)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이자비용은 1350억원에서 2343억원으로 1000억원가량(73.6%↑) 급증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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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대출도 주목할 부분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그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해 수익을 확대했다. 지난해 기업자금대출 규모는 2조6310억원으로 전년 3조4135억원보다 22.9% 감소했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61.08%에서 58.32%로 2.76%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은행업권을 흔들었던 부동산PF 대출은 경쟁사인 OK저축은행이나 한국투자저축은행 등과 비교해 크지 않은 규모다. 지난해 기준 애큐온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채권 규모는 26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고정이하대출은 81억원(고정대출 80억원·회수의문대출 1억원)이다. 


다만 부동산PF 대출을 비롯해 부동산 관련 대출 전반의 연체율이 크게 뛴 것이 건전성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7.10%로 2022년 1.70%에서 5.4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 관련 대출의 부실이 많이 늘어난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2022년 4.0%였던 건설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4.77%까지 급상승했다.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90%에서 5.97%로 올랐다. 


이 때문에 건전성도 다른 대형 저축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애큐온저축은행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62%로 전년 10.91%와 비교해 상승했지만 다른 저축은행과는 차이가 난다. 지난해 BIS 비율은 웰컴저축은행 14.87%, 한국투자저축은행 15.02%로 나타났다. 


올해 애큐온저축은행의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등 영업 환경이 당분간 개선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실적을 끌어올릴 방안도 쉽지 않아서다.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영업 강화보다는 비용 절감에 집중할 가능성에 무게 추가 쏠린다.


디지털 강화를 위해 개편했던 조직을 다시금 재편한 것도 이같은 방침의 일환으로 읽힌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022년 9개 부문으로 편성됐던 기존 조직구성을 8개 '모듈(module)'로 개편한 바 있다. 테크놀로지모듈, 커넥트모듈 등을 신설해 디지털 분야 개발 및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기존 모듈 조직은 부문으로 다시 재편됐다. 부문 수는 7개(리테일금융·IB·크레딧 커뮤니케이션·커스터머 케어·디지털·경영지원·경영전략)로 기존보다 간소화됐다. 세분화했던 디지털 부서를 통폐합시켜 효율성 측면을 중시하겠다는 전략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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