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기아, 中 브랜드 공세 'PBV로 맞선다'
범찬희 기자
2024.04.05 15:21:22
2024 CEO 인베스터 데이…HEV 라인업 강화·EV 대중화 모델 투입
송호성 기아 사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기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기아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EV(전기차) 시장에서는 대중화 모델을 투입해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 먹거리인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중국 브랜드의 공세에 맞선다는 포부다.


기아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리스크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기아는 향후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지정학적 어려움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직면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EV 수요 성장세 둔화에 대해서는 HEV(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 강화와 EV 대중화 모델 투입을 통해 상쇄하고,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은 PBV 및 중국 공장 등을 활용한 신규 수요 창출 등으로 타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악화하는 대외 경영환경은 유연한 생산 운영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more
송호성 기아 사장, 카자흐 대통령 면담…'협력 논의' 기아, EV9 디스플레이…NBA 배경으로 꾸민다 기아, BMW·도요타 제치고 '카 디자인 어워드' 수상 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내년 출시

EV 수요 성장세 둔화…HEV 라인업 강화, EV 대중화 모델 투입


기아는 실물경기 부진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에 따른 수요 성장세 둔화로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기아는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에 대해 HEV 차종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해 출시된 카니발 HEV를 포함해 ▲2024년 6개 차종 ▲2026년 8개 차종 ▲2028년 9개 차종 등 주요차종 대부분에 HEV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37만2000대(판매 비중 12%)에서 2028년 80만대(비중 19%)까지 하이브리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EV 대중화 모델을 앞세워 지속 공략한다. 한국·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EV3를 시작으로 EV2, EV4, EV5 등 총 6개의 대중화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카렌스EV를 포함한 현지 특화모델 2개 차종을 신규 출시한다.


EV 대중화 모델 예상 판매는 ▲2024년 13만1000대(판매 비중 43%) ▲2025년 26만3000대(비중 55%) ▲2026년 58만7000대로 전체 전기차 판매 비중의 66%를 목표하고 있다. 


기아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공장에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할 계획이다. 또 오토랜드 광명 2공장, 화성 이보 플랜트(EVO Plant) 등 2개의 공장은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으로 대중화 모델 생산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기아 PBV 라인업. (제공=기아)

중국 브랜드 대응책 'PBV'…2025년 25만대 판매 목표 


기아는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한 브랜드 차별화 ▲품질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서비스 만족도 제고 ▲PBV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한 판매 수요 창출 ▲중국 공장을 활용한 신흥시장 수요 공략 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아는 중국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신흥 시장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아중동(아프리카 및 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지역까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확대해 2026년까지 총 74개(현재 41개국) 국가에서 제공하고, OTA(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 적용 차종은 5종에서 18종으로 확대하며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장착률도 42%에서 63% 이상으로 늘리는 등 상품 차별화에 주력한다.


또한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 및 고객 서비스 만족도 제고에 집중한다. 기아는 6200여개의 글로벌 서비스 거점, 3만4000여명의 서비스 인력 등을 활용해 서비스 역량을 제고한다.


PBV로 신규 판매 수요를 창출해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PBV 플랫폼과 유연한 생산 체계를 활용해 B2B 시장에 신규 진입할 뿐만 아니라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수요도 적극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2025년에 첫 중형 PBV인 PV5 출시를 통해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이어 PBV 라인업 가운데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PV7도 2027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2030년께 연간 PV5 15만대, PV7 10만대를 포함해 총 25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 중국 공장을 활용한 신흥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기아는 지난 2년의 준비 과정을 통해 신흥시장용 차량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체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2023년 8만대에서 2027년 25만대 수준까지 신흥 시장 판매를 증대시키겠다는 목표다.


글로벌 경쟁 심화 …수요 기반 유연 생산 전략 및 고객 경험 고도화


올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력 약화로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기아는 수요에 기반한 유연한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치는 등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한다. 올해 출시되는 EV3와 K4에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 서비스를 탑재하고, 향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구매 단계에서 개인화된 디지털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오프라인 채널 최적화, 매장 내 체험형 디지털 컨텐츠를 확대 적용하는 등 고객 가치를 지속 제고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2021년 '브랜드 리런치(Brand Relaunch)' 이후 획기적인 전기차 라인업 구축, 고객 중심의 모빌리티 미래 제시 등 사업 전반의 다양한 변화를 진행해 왔다"며,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구체화된 중장기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고객, 공동체, 더 나아가 글로벌 사회 및 환경에 기여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