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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성과없는 제넥신, 결손금 보전 '주주 달래기'
엄주연 기자
2024.03.26 08:00:24
7개 파이프라인 품목허가 신약 없어…주가 부진, 실적 개선 관건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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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제넥신이 실적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성난 '주주 달래기'에 나선다. 올해 주총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토대를 마련하면서 향후 배당 실시를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주력 파이프라인이 성과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22일 제넥신에 따르면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자본준비금의 결손보전의 건' 안건을 상정했다. 회사의 결손금을 자본준비금으로 보전해 재무제표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주주환원정책을 실현하는 차원에서다. 


지난해 말 제넥신의 누적 결손금은 약 2918억원, 자본준비금은 6469억원 규모다. 결손금을 전액 보전하고도 3550억원이 남는다. 


자본준비금의 결손보전은 자본 항목 내 계정 조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준다. 당장 재무 상태에 변화가 있지는 않지만 향후 이익 증대를 통한 배당 정책을 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여겨진다. 자본준비금은 배당의 재원이 될 순 없지만,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면 배당재원으로 활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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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제넥신이 결손금 보전에 나선 것은 주주 달래기용으로 해석된다. 제넥신은 자체 개발한 2가지 플랫폼을 통해 7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신약은 전무하다. 


임상 계획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앞서 2022년 3월에는 코로나19 DNA 백신을 활용한 'GX-19N' 임상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단장증후군 치료제 GX-G8 임상 1상도 종료했다. 


주력인 신약 개발 성과가 나오지 않자 실적도 악화됐다. 제넥신의 최근 5년간 매출액은 2019년 113억원에서 2020년 185억원, 2021년 368억원으로 늘어났지만, 2022년 161억원으로 줄어든 이후 2023년 44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이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매년 적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12억원, 669억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가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제넥신은 앞서 2020년 코로나19 백신 수혜주로 각광받으면서 주가가 최고점인 18만원까지 크게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달 초에는 775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제넥신의 주가는 이달 22일 전일 대비 0.65% 하락한 91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제넥신의 주주환원 기반 마련에도 시장 반응은 냉랭하다. 주가 회복을 위해선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이 성과를 내야 하지만 통상 신약 품목 허가까지 1년 내외가 걸리기 때문이다. 제넥신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속형 빈혈치료제 '에페사(GX-E4)'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BLA)을 완료했다. 


시장 관계자는 "주가 상승을 위해선 빈혈 치료제로 인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동반돼야 한다"며 "치료제가 시판 허가를 받은 뒤 본격적인 매출이 창출된다면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넥신은 주총을 통해 결손금이 전액 보전되면 앞으로 창출할 이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회복에 앞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제넥신은 에페사(GX-E4) 치료제가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넥신 관계자는 "향후 회사 실적 개선에 대해 자신하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정책 또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며 "에페사 치료제의 품목 허가가 이뤄진 이후 판매가 시작되면 회사도 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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