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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P 못 넘기고 극장 상영 끝낸 '노량'
김태호 기자
2024.02.01 06:30:22
관객 455만명, 전일부터 IPTV·VOD 공개...내달 6일부터 스크린 대폭 줄어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이순신 3부작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영화 '노량' 극장 상영이 사실상 종료됐다. 향후 발생할 부가수익까지 더해도 손익분기점(BEP)을 넘기지 못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노량'은 현재 전국 극장 165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다. 영화는 지난해 12월 20일 개봉했으며 처음에는 2196개 스크린을 배정받았다. 내달 6일에는 스크린 수가 1개로 줄어든다. 사실상 극장 상영이 끝난 것이다.


'노량'은 전일부터 인터넷TV(IPTV)·주문형비디오(VOD)로 공개됐다. 또 쿠팡플레이·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유료로 판매 중이다. 국내 영화 수익은 대부분 극장에서 발생한다. 부가수익은 이보다 한참 적다. 국내에 개봉하기 전에는 해외판권으로, 극장 상영 종료 후에는 IPTV·VOD→OTT→지상파 순으로 판매하며 추가 매출을 노려볼 수 있다.


'노량' 극장 매출액은 전일 기준 약 449억원이다. 관객은 455만명을 모았다. 투자자 기준 BEP인 720만명을 넘기지는 못했다. 순제작비 286억원, 홍보마케팅비(P&A) 포함 300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돼 BEP가 높게 책정됐다. 영화 투자자는 극장 수입을 가장 늦게 분배 받는다. 먼저 정부·극장·배급사 몫을 떼고, 총제작비까지 차감해야 비로소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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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 부가수익은 수십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IPTV·VOD 수익은 통신사·유통사와 나누며, 투자배급사는 통상 수입의 절반 미만을 가져간다. 또 OTT에 판매되는 금액은 제작비 5~10% 수준에서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과 비슷한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 '밀수'(514만명)는 IPTV·VOD로 공개된 지 약 4개월 만에 55만건 가량 판매됐다. 건당 5000원으로 계산하면 대략 28억원의 수익이 발생한 것이다. 또 수출계약으로 올해 3분기까지 약 22억원을 추가로 벌었다. 밀수는 현재 OTT '디즈니 플러스'에서 상영되고 있다.


영화 투자자는 극장 수입과 마찬가지로 부가수익도 지분율에 따라 나눠받게 된다. '노량'에 투자한 전략적투자자(SI)·재무적투자자(FI)는 20여곳 가량 된다. 메인투자자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다. 벤처캐피탈 중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대성창투 등 총 6곳이 투자했다. 극장수입과 부가수익을 끌어모아도 투자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화콘텐츠 투자업계 관계자는 "영화 '노량'은 이순신 3부작 중 유일하게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 됐다"며 "앞으로 발생할 부가수익까지 더해도 투자수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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