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4%에 머물렀다. 2022년(2.6%)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0.6%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4%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21년 4.3%, 2022년 2.6%로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8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지난 2021년 4분기 1.4%를 기록한 이후 줄곧 0%대에 머물렀다. 

4분기 GDP 성장률을 지출 부문별로 나눠보면 민간소비는 직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재화 소비 감소에도 거주자 국외 소비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등 사회보장 현물 수혜와 물건비가 늘면서 0.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 호조로 3.0%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회복되면서 2.6% 성장했다. 수입도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다만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면서 4.2% 감소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