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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이름까지 바꿀 각오"
최지웅 기자
2023.12.13 00:10:19
11일 사내 공지문으로 쇄신의지 거듭 확인…경영진 물갈이 예고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제공=카카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습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회사를 구하기 위해 고강도 경영 쇄신안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카카오 계열사 임직원에게 남긴 사내 공지문을 통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고자 했으나 지금은 카카오가 좋은 기업인지조차 의심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경영진들의 주식 먹튀 사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 등 연이은 악재로 위기를 맞고 있다. 급기야 은둔 행보를 보이던 창업주인 김 위원장이 경영 복귀를 선언하고 문제 해결에 전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20여명의 카카오 및 카카오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하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만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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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카카오는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배를 건조하는 마음가짐으로 과거 10년의 관성을 버리고 원점부터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카카오로의 변화를 주도하고자 한다"며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제공=카카오)

주요 경영진들의 '주식 먹튀'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투자와 스톡옵션과 전적인 위임을 통해 계열사의 성장을 이끌어냈던 방식에도 이별을 고해야 한다"며 "지금 이 시점에 카카오가 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추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분적인 개선과 개편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룹 내 거버넌스, 기업 문화 등에 대한 개편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구심력을 강화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영어 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 문화 등까지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경영진의 대대적인 물갈이도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워가고자 한다"며 "2024년부터는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쇄신의 진행 상황과 내용은 크루들에게도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지금의 이 힘든 과정은 언젠가 돌아보면 카카오가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하는 계기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바일 시대에 사랑받았던 카카오가 AI 시대에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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