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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SK에코플랜트, CEO 연임 가능성은
김호연 기자
2023.11.27 08:59:36
환경·에너지 매출 급증…상장예비심사 연내 청구 '유력'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사진=김호연 기자)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올해 3분기 실적을 전년 대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회사의 환경사업은 올해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매출액 1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은 박 사장의 연임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라는 숙제를 앞둔 만큼 최고경영자(CEO)의 섣부른 교체는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올해 3분기 SK에코플랜트의 연결기준 누계 매출액은 6조5139억원으로 전년동기(4조8942억원) 대비 3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692억원에서 2982억원으로 76.2% 늘어났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중단영업이익(6019억원) 반영의 기저효과로 7111억원에서 2529억원으로 감소했다. 중단영업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 992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4.9% 증가한 셈이다.


SK에코플랜트가 3분기에만 1209억원의 영업이익을 인식할 수 있었던 것은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이 포함된 솔루션사업의 대규모 매출 인식 덕분이다. 플랜트 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액은 2조573억원으로 지난 상반기(1조2895억원) 대비 59.5%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 역시 1268억원에서 1506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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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부문의 매출액은 6794억원으로 전분기(3873억원) 대비 7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6억원에서 878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건설경기 악화로 업계 전반에 수익성 하락 우려가 큰 상황에서 국내외 플랜트·인프라 사업이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회사가 공격적으로 외형을 키운 환경사업은 3분기 들어 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927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초 매출액 1조 돌파가 유력하다. 다만 누적 기준 11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연내 흑자전환 여부는 불투명하다. 에너지사업 매출액은 1조3573억원, 영업이익은 516억원이다.


환경사업의 영업적자는 상반기 198억원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3분기에는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볼트온 전략의 하나로 경영권을 인수했던 환경기업의 설비를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계속 발생했다"며 "환경사업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한 만큼 영업이익률 역시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의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대폭 개선된 3분기 성적표를 바탕으로 연내 청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 거래소는 심사 결과를 45영업일 내에 회사에 통보해야 한다. 주식시장 상장은 심사 통과 후 6개월 안에 이뤄져야 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시장 상황을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지난 4월 21일 제6대 한국풍력산업협회장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SK에코플랜트)

실적 개선과 포트폴리오 전환의 성공으로 박경일 사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장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체질 전환과 IPO를 완수한 박 사장의 역량을 회사가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SK에코플랜트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은 긍정적이다. 최근 진행한 화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1000억원의 4배를 뛰어넘는 43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투자자들의 인기를 확인한 SK에코플랜트는 710억원을 증액해 총 1710억원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했다.


일반적인 건설사에서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한 만큼 여타 건설사와는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강점으로 평가 받는다. 회사의 환경·에너지사업 매출액 비중은 지난해 말 27.1%에서 올해 3분기 35.1%로 증가했다.


최근엔 368억원 규모의 삼원이엔티 지분 전량을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에 처분했다. 이외에도 일반 및 의료 폐기물 매립, 소각 관련 자회사 7개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합쳤다가 다시 분할하며 지배구조 재편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SK에코플랜트가 공격적인 M&A로 포트폴리오 외형확대에 나섰다면 최근의 행보는 '내실 다지기'라고 볼 수 있다"며 "환경사업의 영업이익률 역시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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