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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구자은號...매출·영업익 급성장
김가영 기자
2023.11.16 07:50:07
① '양손잡이 경영'으로 2030년 그룹 자산 50원조 목표...신사업 투자에 가중되는 재무 부담은 풀어야 할 과제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0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자은 회장, LS그룹 창립 20주년 임직원 격려 메시지 영상 갈무리 (사진=LS)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LS그룹이 LS전선을 필두로 실적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신사업과 기존 사업을 함께 성장시키겠다는 구자은 LS회장의 '양손잡이 경영'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3년 11월 11일 설립된 LS그룹은 올해로 출범 20년을 맞았다. LS그룹은 당초 LG의 전선과 금속부문을 분리 독립해 차린 회사다. LG 구인회 창업주 동생들인 구태회, 평회, 두회 3형제가 LG그룹 소속이었던 LG전선, LG산전, LG니꼬동제련,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등을 계열 분리해 LG전선그룹을 형성했다. 이후 지난 10년간은 구자열 전 회장이 전기, 전자, 소재 등 연관사업 위주로 스몰딜형태의 M&A를 진행하며 그룹을 성장시켜 왔다.


구자은 회장은 LS그룹 20주년을 앞둔 지난 2022년 1월 취임했다. 구 회장은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005년 LG전선 중국지사 상무로 시작해 LS전선 사출시스템사업부 부장, LS 니꼬동제련 부사장, LS전선 대표, LS엠트론 대표 등 5개가 넘는 LS그룹 계열사에서 20년 가까이 경력을 쌓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그룹 전반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양손잡이 경영' 취임 첫 해부터 성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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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양손잡이 경영'을 주요 전략으로 삼았다. 양손잡이 경영이란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사업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균형 있게 준비해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하는 것을 말한다.


구자은 회장은 경영권 승계 전통에 따라오는 2030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구 회장은 2030년까지 LS그룹의 자산을 50조원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자산이 25조원이기 때문에 두 배 늘리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올 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에서는 기존 양손잡이 경영의 계획을 보다 구체화했다. 비전 2030은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향후 8년간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


구자은 회장의 이와 같은 경영 전략은 취임 첫 해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LS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LS그룹은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주요 계열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슈페리어 에식스(SPSX) 등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36조 3451억원, 영업이익 1조 1988억원(내부관리 기준)이라는 호실적을 거둔 것. 전년 대비 2021년보다 20%,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 신규사업 투자로 무거워지는 재무부담


다만 구자은 회장이 점찍은 배터리와 전기차, 반도체(배전반)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재무부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기준 LS그룹의 이익잉여금(사내유보금)은 올해 상반기 기준 3조6672억원이다. 그러나 그룹 투자금은 2021년 3864억원, 2022년 5544억원이며 올해 투자예정금액은 9356억원으로 매년 두배씩 증가했다.


또한 순차입금 역시 2021년 말 약 5조8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약 7조2000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내고 "최근 운전자본 부담과 지분취득에 따른 자금소요로 순차입금이 증가세이며, 조정 합산기준 차입금의존도는 41.6%, 총차입금/EBITDA는 4.8배 수준으로 그룹의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은 다소 높은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LS전선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 등 CAPEX 부담이 여전히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비용 증가로 자금소요가 크게 확대됐다. 그리고 지난 2021년 LS전선의 시설 증설 및 차입금 상환을 위한 유상증자에 LS가 참여했고(약 2200억원), 2022년에도 LS의 엘에스엠앤엠 잔여지분 취득에 따른 자금소요(약 9300억원)가 발생했다.


이처럼 재무부담이 늘어난 상태에서 신사업 투자를 늘리는 전략에 대해 한신평은 "기존 주력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만큼 사업 관련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수익창출력 변화와 투자 진행 과정에서의 재무부담 추이에 대해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LS 측은 "수치 상으로는 재무적인 부담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LS전선과 LS엠엔엠 등 수조원대의 매출을 내는 알짜기업들이 아직 상장을 하지 않은 데다, LS머터리얼즈 역시 IPO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LS그룹은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남은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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