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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 훈풍 다시 불어올까
딜사이트 민승기 차장
2023.07.24 07:52:56
여의도서 '바이오' 관심 확대…가치 증명 등 자정 노력 필요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1일 08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픽사베이)

[딜사이트 민승기 차장]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바이오섹터를 다시 봐야 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한 벤처캐피탈(VC) 임원의 말이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 전망이 썩 밝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부터 긍정적인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바이오 산업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야 했다. 미국발 통화긴축 정책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됐고 이로 인해 국내외 바이오 투자시장까지 급격하게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사석에서 만난 국내 유명 바이오벤처 임원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일부를 매각하는 것을 검토했다"고 말할 정도다. 뿐만 아니라 전환사채(CB) 상환 연장이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유상증자를 진행하거나, 기업공개(IPO) 시점을 뒤로 미룬 바이오 벤처들도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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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비상장 바이오 VC 투자도 감소했다. 미국/유럽 비상장 바이오 기업들도 자국에서 투자유치가 힘들어 아시아권에게 손 벌려야 했다.


그러나 올 2분기 들어서는 조금씩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올 2분기 글로벌 바이오 분야 투자금액은 56억100만달러(약 7조1329억원)으로 지난 1분기 43억6800만달러(5조5626억원) 대비 28%나 증가하는 등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였다.


나아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향후 국내외 바이오 벤처 투자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증명하듯 국내 IPO 시장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수요 예측 실패나 흥행 부진으로 상장에 실패한 기업들이 상당수 존재했고 공모가를 크게 낮춘 일부 바이오벤처들만 간신히 상장 문턱을 넘어설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바이오벤처가 주관사를 변경하는 등 IPO 준비에 재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를 '뻥튀기' 하거나 객관적인 근거없이 '우리 기술이 최고'라는 식의 주관적인 평가로는 더이상 투자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으로는 파이프라인의 구체적인 타킷 시장이 어디인지, 그 시장의 실질적인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경쟁 약물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지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투자자들을 설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때 바이오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렸지만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로 인해 '양치기 소년'이 된지 오래다. 바이오가 성장성을 기반으로 가치 평가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바이오 종목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한때 100배(2020년 기준)에 달하기도 했다. 보다 객관적인 가치 재평가를 통해 '거품'이 걷어내지고, 이것이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져 신약 개발 성공확률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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