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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아크' 급등에 출금 지연 논란
황지현 기자
2023.07.16 13:14:24
투자자들, 업비트→바이낸스 아크 전송 2시간 이상 처리 지연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6일 13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 '아크(ARK)'가 15일 한 때 100% 이상 상승했다. (사진 = 업비트 스크린샷)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15일 한 때 전날 대비 100% 이상 상승한 가상자산인 '아크(ARK)'에 대한 외부 출금 처리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외 거래소에서 가격이 상승했을 때는 출금이 지연됐지만, 가격이 크게 하락한 뒤부터 출금이 정상화돼 내부자 처리를 우선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날 아크는 바이낸스 BUSD 마켓에서 0.32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후 4시경부터 가격이 올라 최대 0.84달러(162.5%)까지 상승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 원화마켓에서도 아크의 시가(시작 가격)는 415원이었고 오후 6시 한때는 897원(116.14%)까지 도달했다.


같은 종목임에도 거래소 간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프리미엄'으로 인한 현상이다. 프리미엄은 거래소 내 해당 종목 보유 잔량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투자자들은 이날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은 바이낸스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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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다수 투자자는 업비트보다 더 상승률이 높았던 바이낸스로 가상자산을 전송해 차익을 실현하는 '재정거래(아비트라지)'를 위해 아크를 매수했다. 그런데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머물렀던 15일 오후 6시 이후부터 업비트내 아크의 입출금이 지연됐다.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노린 대부분 투자자는 입출금 지연 기간 동안 급격히 하락한 아크 가격으로 손실을 봤다. 


한 텔레그램 정보 채널에서 15일 오후 7시 46분경 캡처한 업비트 핫월렛 트랜잭션(입출금) 내역 (사진 = 텔레그램 커뮤니티)

실제 업비트가 고객 아크를 저장하는 핫월렛의 블록체인상 입출금 기록을 보면, 가격이 고점에 도달한 15일 오후 6시 전후 입출금 처리 내역이 급격히 감소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20분 이후부터 다시 입출금이 정상 처리되기 시작한다. 업비트 내 아크의 가격은 오후 6시 897원에 도달한 뒤 하락했다. 출금이 정상 처리되기 시작된 무렵인 오후 8시 35분경에는 457원으로 49.05% 하락했다. 바이낸스 BUSD 마켓 내 아크 가격도 업비트 출금이 정상화돼 매도 물량이 전송된 오후 8시 20분경부터는 본격 하락해 0.82달러에서 0.35달러까지 50% 이상 내려왔다.


일각에서는 "업비트 핫월렛에서 내부자들의 출금을 우선 처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출금이 지연되던 해당 기간에도 일부 지갑들은 업비트에서 바이낸스로 아크를 옮기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한 투자자는 "업비트 내부자들의 사익을 위해 정해진 출금 순서를 불합리하게 바꿔버린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내부 직원이 거래할 수 있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으로 한정돼 있다. 아크와 같은 코인은 내부 직원들이 거래할 수 없어 일부 주장과 현실에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한 투자자는 고객센터에 "천리안 모뎀 쓰던 시절도 아니고 무슨 출금이 1시간 이상 걸리느냐. 애초에 느리면 주의 딱지(경고)를 달아 놓던지, 주의나 경고도 없이 이런 식으로 처리하면 (투자자는) 어쩌라는 건가"라며 "고객센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업비트 측은 출금이 지연 처리됐던 기간 별도 공지나 투자자 안내 등을 내보내지 않았다. 


이날 하루 동안 업비트 아크 원화마켓 거래대금은 4805억원으로 전체 상장 종목 중 2위에 달했다. 업비트는 가상자산 투자 시 매수에 0.05%, 매도에 0.05%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계산해 보면 15일 하루 동안 업비트가 아크 종목에서만 취한 수수료 수익은 5억원에 달한다.


업비트 관계자는 "아크코인 시세 상승으로 일시적으로 출금이 증가해 지연됐다"면서 "(한 커뮤니티가 제시한 출금 순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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