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철상 비바모빌리티 대표(사진) 기존 주주의 추가 투자와 더불어 대규모 사채발행 등을 통한 현금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기차형 다마스와 소형버스 등의 판매를 본격화한 가운데 적자 심화로 인해 사업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만큼 자금 조달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까닭이다.
비바모빌리티는 2018년 설립된 전기자동차 판매업체다. 현재 전기차형 다마스(VIVA)와 소형 전기버스(VBOU60), 시내 및 고속버스(VBUS90N, VBUS110B) 등을 판매 중이다. 회사를 이끄는 이철상 대표는 한때 국내 휴대폰 점유율 4위에 올랐다 좌초한 VK모바일의 수장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현재 ▲관계사 지원 확대 및 외부 투자자 유치 ▲보유자산 일부 매각 ▲채무전환 등 현금유입, 부채해소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이철상 대표의 개인회사격인 테라팩토리를 통해 올 상반기 중 3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지원받기로 했다. 현재까진 지원 형태가 추가 출자일지, 대여금의 형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라팩토리는 중국 배터리제조사 닝더스다이(CATL)의 국내 AS사업을 독점하는 곳으로 이 대표가 90%의 주식을 소유 중이다. 특수관계회사로서 비바모빌리티에 대한 재무적 책무를 다 하겠다는 게 테라팩토리 측의 설명이다.
비바모빌리티는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등 외부투자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CB는 투자회사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회사채로 해당 투자자는 비바모빌리티로부터 원금과 이자를 상환 받거나 이 회사 주식 일부를 취득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밖에 지적재산권(IP)매각과 95억원 가량의 매입채무를 자사 주식으로 바꿔주는 출자전환을 통한 추가 현금 마련 및 부채 탕감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철상 대표가 다각도로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는 이유는 녹록지 않은 회사 사정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 비바모빌리티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3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VIVA 판매 본격화로 매출은 전년 대비 138.1% 급증한 213억원을 기록했지만 치솟은 영업비용과 부채 부담 등으로 인해 97억원의 순손실을 낸 여파였다. 특히 비바모빌리티가 작년 말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단 7200만원에 그친 터라 현금창출력의 정상화 없인 외부 자금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중단기에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단 자신감도 이 같은 행보에 한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바모빌리티는 자금 유치 이후 VIVA차량을 양산, 국내외 판매대수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계약한 전기버스 4500대 공급사업(1억7300만달러, 2250억원)과 한국의 ODA 관련 투자 등으로 4~5년간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한편 시장은 여러 투자유치 활동 이후 비바모빌리티의 지배구조가 대폭 변동 됐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기업가치가 온전히 산출되기 어려운 만큼 CB 발행규모 및 주식전환 물량으로 인해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크게 저하될 가능성이 농후해서다. 현재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정영미 씨로 30%를 보유 중이며, 이철상 대표의 개인회사인 테라팩토리(19.3%) 등 관계회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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