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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 오버행 우려 없다...IPO 흥행 '청신호'
전경진 기자
2023.06.02 08:00:25
필옵틱스·삼성SDI 주주들 보호예수 체결…주가 탄력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필에너지 홈페이지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2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가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 없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모회사인 필옵틱스와 전략적 투자자(SI)인 삼성SDI 등 기존 주주들이 모두 주식 의무보유 확약(보호예수)을 체결한 덕분이다. 상장 직후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하면서 필에너지의 주가 상승세가 제한될 우려는 사실상 없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필에너지의 IPO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버행 이슈를 차단한 데다 저렴한 몸값으로 상장하는 만큼 향후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몰리 수 있다는 전망이다.


◆ 필옵틱스·삼성SDI, 보유지분 보호예수…오버행 우려 차단 '성공'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이달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를 진행한다. 수요예측은 13~14일 예정이다. 희망밴드는 2만6300~3만원으로 제시했다. 희망밴드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 2824억원이다. 필에너지의 IPO는 미래에셋증권이 대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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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장에서는 필에너지의 IPO를 앞두고 주주 구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필옵틱스(지분율 80%)와 삼성SDI(20%)을 주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IPO 기업들이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를 보통주 주주로 두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게다가 필옵틱스와 삼성SDI는 보호예수를 체결하기도 했다. 필옵틱스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 삼성SDI는 3개월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는다. 최대주주의 보호예수는 법적 의무사항이지만, 2대주주인 삼성SDI가 '자발적'으로 주식 보호예수를 맺은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필에너지 입장에서는 기존 주주들의 협조 속에서 오버행 이슈를 원활히 차단한 모습이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주식은 공모주(전체 28%) 외에 없는 것이다. 상장 직후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이 거래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제한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오버행이란 게 규모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며 "공모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했던 기존주주들이 상장일에 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가능성이 차단됐다면, 사실상 오버행 우려는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필에너지는 2020년 필옵틱스의 2차전지 장비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곳이다. 주력 제품은 조립 공정 때 쓰이는 스태킹(Stacking) 장비다. 삼성SDI와 스태킹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한 후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지난 2021년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0%를 확보하면 2대 주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출처 = 증권신고서

◆'오버행 차단 + 보수적 몸값'...IPO 투심 견인 기대


업계에서는 필에너지가 오버행 우려를 해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IPO 흥행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최근 IPO를 진행한 기업들 중 오버행 우려를 차단한 곳들의 공모 흥행 사례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지난달 IPO를 마친 마녀공장이 대표적이다. 마녀공장은 기존 주주들의 보호예수를 대거 확보한 상태에서 IPO를 진행했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주식 수는 전체 17.13%에 불과했다. 그 결과 수요예측 경쟁률은 1800대 1에 달했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1265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오버행 이슈를 해소했을 뿐 아니라, 저렴한 몸값으로 IPO를 진행하기 때문에 필에너지의 공모 흥행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필에너지는 주가수익비율(PER) 27.9배를 적용해 IPO 몸값을 산출했다. 경쟁사는 물론이고 일부 2차전지 섹터 기업들이 현재 증시에서 PER 100배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IPO 몸값을 책정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오버행 우려를 해소한 데다, 저렴한 몸값으로 상장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IPO 투자 수요 유인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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