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필에너지 IPO 몸값, 삼성SDI 후광효과 '톡톡'
전경진 기자
2023.06.28 06:05:13
핵심 고객사 삼성SDI 설비 투자 확대…성장성 감안 공모가 매력적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7일 08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2차전지 장비업체 필에너지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몸값이 재조명받고 있다. 필에너지의 2대 주주이자 핵심 사업 파트너인 삼성SDI가 해외 설비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실적을 기반으로 IPO 몸값을 제시한 점에 시장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미래 성장성을 감안할 때 현재 필에너지의 IPO 몸값은 저렴한 수준이라 평가한다.


◆ 삼성SDI와 파트너십, 실적 성장세 지속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오는 29~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격(희망밴드)은 2만6300~3만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희망밴드 최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2824억원이다. 필에너지의 IPO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필에너지의 IPO 몸값은 과거 실적을 기반으로 도출됐다. 최근 12개월(2022년 4월 ~ 2023년 3월) 당기순이익에 비교기업 주가수익비율(PER) 26.5배를 대입한 후 공모가 할인율(20.7~30.5%)을 적용해 몸값을 제시한 것이다.

관련기사 more
'매출 1조 순항' 필옵틱스·에너지, 재평가 기대 '쑥' 필에너지, 코스닥 데뷔...'따따블' 도전장 필에너지 IPO 흥행…일반청약에 '15조' 뭉칫돈 필에너지, 5~6일 일반청약 공략법

필에너지의 IPO 몸값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와 전략적 협력 관계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내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사업 호재에 의해 실적이 부풀려진 게 아닌 만큼, IPO 몸값과 관련한 거품 논란은 현재 없는 상태다.


필에너지는 2020년 모회사 필옵틱스의 2차전지 장비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한 곳으로, 이듬해 삼성SDI의 지분투자를 유치해냈다. 삼성SDI는 2대주주(지분율 20%) 지위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이후 2차전지 핵심 공정 장비 중 하나인 스태킹(Stacking)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독점 공급 계약까지 체결했다.


출처 = 증권신고서


필에너지의 2022년 매출액은 1897억원으로 설립 첫해(174억원)와 비교해 무려 10배 이상 커졌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은 730억원, 순이익은 5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자들은 삼성SDI와 협력 관계를 가장 눈여겨 보고 있다"며 "IPO를 앞두고 싱가포르와 홍콩에 기반을 둔 기관들은 현지 투자설명회 개최까지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 삼성SDI 투자 확대, 필에너지 매출 수혜 기대…"IPO 몸값 저렴"


최근 업계에서는 필에너지의 현재 IPO 몸값을 두고 저렴하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핵심 고객사인 삼성 SDI가 잇달아 북미 지역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가시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필에너지가 과거 실적을 기반으로 IPO 몸값을 산출한 점에 시장 이목이 쏠린다.


삼성SDI는 최근 완성차 업체 스탤란티스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과도 합작공장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GM과 진행하는 합작 공장의 경우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30GWh까지 예상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핵심 고객사인 삼성SDI는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보여왔는데, 최근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 모습"이라며 "삼성SDI에게 2차전지 핵심장비 중 하나인 스태킹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필에너지 입장에서는 당장 사업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필에너지가 스태킹 장비 외에도 매출 제품을 다각화하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2차전지 공정 장비 중 하나인 레이저 노칭장비 개발 및 판매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 속에서 지난해 노르웨이의 모로우사로부터 레이저 노칭 장비에 대한 공급 주문을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필에너지는 최근 4680 원통형 배터리 설비(권취기) 개발에도 뛰어든 상태다. 4680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 46mm, 높이 80mm의 제품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채택해 각광을 받고 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필에너지가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실적 증대를 꾀하면서, 신사업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라며 "향후 성장성까지 감안할 때 현재 IPO 몸값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경력기자 채용
Infographic News
그룹별 회사채 발행금액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