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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완충자본 적립 요구에 주주환원책 재검토
강지수 기자
2023.04.27 08:00:22
CET1비율 기준 변경 가능성…중장기 자본관리 방안 영향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0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대 금융지주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금융당국이 지난달 경기대응 완충자본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지주들이 지난 2월 밝힌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의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완충자본 적립으로 총주주환원율 확대를 위한 보통주자본(CET1)비율 기준점이 높아질 경우 주주환원 확대 문턱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3월 '제 3차 은행권 경영 영업 관행 제도 개선 실무작업반'을 열고 은행권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경기대응완충자본(CCyb)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대응 완충자본은 신용팽창기 은행들이 자본을 최대 2.5%까지 추가로 쌓도록 하고, 신용 경색 시 이를 완화해 유동성을 공급하도록 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는 은행별 리스크관리 수준과 스트레스테스트(ST) 결과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급증한 여신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올 2~3분기 중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스테스트도 '은행업 감독규정' 등을 개정해 은행에 추가자본 적립의무 부과 등 직접적인 감독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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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T1비율 기준점 높아져…총주주환원 확대 문턱 높아질 듯


경기대응 완충자본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시 금융지주들이 앞서 밝힌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연간 목표 주주환원율 이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CET1비율 기준점이 더욱 높아져 주주환원 확대 문턱이 높아질 수 있다. 


금융지주들은 지난 2월 2022년 실적 발표와 함께 CET1을 기준으로 한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을 내놓았다. 각 금융지주들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소각·매입 등을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율 목표치를 발표하고, 각 금융지주들이 정한 CET1 비율을 초과할 경우 주주환원에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CET1 기준점은 금융지주별로 다르지만 12%~13% 수준으로 설정했다. 바젤Ⅲ 기준 보통주자본 규제비율은 7%로, D-SIB(국내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의 경우 추가적립자본 1%를 더해 8%가 규제 비율이다. 여기에 경기대응 완충자본 2.5%를 쌓고, 금융지주별로 안정적인 자본관리를 위한 자본버퍼(여력)를 더해 기준이 되는 CET1비율을 결정했다. 


KB금융지주는 앞서 중장기 자본관리 방안에서 CET1 비율의 최소 타겟을 13%로 설정하고 이를 넘어선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신한금융지주는 CET1 12%를 넘어선 초과 자본은 주주환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자본관리 및 주주환원 정책. (사진=하나금융 2022년 실적발표 자료)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CET1비율 13%~13.5% 구간에서는 전년 대비 증가한 자본비율의 50%에 해당하는 자본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CET1이 13.5%를 넘어서면 초과 자본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우리금융지주는 CET1비율 10.5%~12%에서는 연간 총주주환원율을 30% 수준으로 추진하되, 12%를 넘어설 경우 총주주환원율 30% 이상으로 추진하는 등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는 방침이다.


◆ 우리금융 "완충자본 적립 등 종합적 판단 필요"


스트레스 완충자본 추가 적립 시 연간 목표 수준 이상으로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CET1 비율 기준점이 지금보다 높아질 수 있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은 지난 2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스트레스 자본 적립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주주환원 확대를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CFO)는 "당초 (총주주환원율 30%)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이후 감독 당국이 스트레스 완충자본, 경기대응 완충자본 등 자본적정성 제도를 전체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히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 완충자본 등을 1%를 도입할 지, 2%를 도입할 지 여부, 경기대응 완충자본 또한 최대치인 2.5% 내에서 얼마나 도입할 수 있을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요 금융지주들의 실적발표에서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이달 27일에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들의 실적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CET1 규제 비율에 경기대응 완충자본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등이 가산돼 기준이 되는 수치가 달라진다면 금융사들이 앞서 계획한 주주환원 계획도 수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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