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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SK하이닉스, 내년 2분기 흑자 전환"
한보라 기자
2023.03.31 08:29:14
다운사이클 속 추가 차입부담 억제할 수 있어야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08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역대급 반도체 다운사이클에도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업황 부진이 예상보다 깊긴 하지만 내년 2분기 흑자 전환될 때까지 쌓아둔 현금으로 버틸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한국기업평가는 SK하이닉스가 발행하는 무보증 사채의 신용도와 등급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신용도 조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SK하이닉스 차원에서도 시장 기대에 부응해 추가적인 차입부담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종휴 한기평 기업본부 평가3실 실장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긴축과 침체의 시기, 주요 산업의 크레딧 이슈 점검' 세미나에서 "지난해 말 차입금은 18조원 규모로 크게 늘었지만 그간 자본 완충력을 축적한 탓에 차입금 의존도는 20%에 그쳤다"며 "지난해 4분기 40분기 만에 적자에도 현재까지는 재무안정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3개사(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는 전례 없는 실적 부진을 겪겠다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와 관련된 수요가 늘며 지난 2020~2022년 반도체 업계의 자본적 지출(CAPEX)은 함께 급증했다. 늘어난 투자와 함께 잠재된 공급 부담이 수요 절벽에 맞닥뜨리면서 차입 부담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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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는 1조9000억원 규모의 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이 줄어든 데다 메모리 반도체 판가까지 떨어지면서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급증한 영향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43.5% 감소한 7조원 수준을 기록했다.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은 감소했지만 자본 완충력이 뛰어난 만큼 차입금 의존도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SK하이닉스의 차입금 의존도는 22.1%로 전년 말 대비 2.2% 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기평은 반도체 다운사이클의 골이 깊지만 길어지진 않을 것으로 가정했다. 우선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감산에 나서는 만큼 관련 효과를 고려했다. 


세계 3위 D램 업체 마이크론은 지난 28일 2023회계연도 2분기(2022년 12월~2023년 2월) 실적 발표에서 이번 연도 자본적 지출(CAPEX) 금액을 최대 70억달러(한화 약 9조800억원) 로 제시했다. 기존 최대 75억달러(9조7300억원)에서 하향 조정한 것. 또한 인력 감원도 공식화했다. 


이러한 추세를 보아 감산이 없음을 주장해온 삼성전자도 결국 자연적 감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증권가 등 업계 안팎의 시선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판가 하락이 멈추고 수요‧공급 불균형이 해소되면 SK하이닉스도 내년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송 실장은 "만약 차입부담이 계속 늘어난다면 신용도 하향 압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이를 비롯해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면밀하게 살피며 SK하이닉스가 경쟁사 대비 얼마나 수익성과 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을지 면밀하게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반도체 업계 최대 이슈로 부각된 미중 반도체 기술 패권 갈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정부 차원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공장에 반도체 첨단 장비를 수출할 수 없도록 규제했다.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의 중국 팹의 경우에는 첨단 장비 수출 규제가 1년 유예된 상태다. 


송 실장은 "미국의 대중 규제는 시스템 반도체에 집중돼 있다"며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중국 팹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치명적이지 않다는 점을 어필하면서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유예 조치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대응방안 마련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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