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하이트진로가 신제품 '켈리(KELLY)'의 출시를 예고하며 올 여름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기존의 히트작 '테라(Terra)와 연합전선 구축을 통해 맥주시장에서도 온탑(on-top)의 위치에 올라서겠단 야심찬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장(상무)은 30일 서울소재 삼청각에서 열린 '켈리'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출시되는 켈리는 여름시장을 정조준하려 4월에 출시한다"며 "2개월간 충분히 마켓쉐어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며, 맥주 기준 최단 기간에 두 자릿수 마켓쉐어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오 상무가 기대 만큼의 마켓쉐어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은 켈리의 경우 부드러움과 청량감(탄산감)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맥주 선호도가 청량함과 부드러움으로 이분화된 것에 대해 연구를 거듭했고, 그 결과 두 가지 맛을 담은 켈리를 출시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실제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 100%를 사용한 올 몰트 맥주(100% 보리맥아만 첨가)로, 기존보다 24시간 더 발아(슬로우 발아)시켜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 했다. 동시에 라거의 탄산감도 잡기 위해 두 번의 숙성공법을 사용했다. 예컨대 영상 7도에서 1차 숙성(부드러운 맛)한 뒤 영하 1.5도에서 한 번 더 숙성(탄산감)시켜 두 가지 맛을 공존시켰다.
오 상무는 "맥주의 어는점이 영하 2도기 때문에 영하 1.5도에서 숙성시키면 자칫 원가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최고의 탄산감을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숙성 공법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장인이 정성껏 제작한 듯한 고(高) 퀄리티의 병도 켈리에 적용했다. 병 머리부터 어깨부터는 부드러운 곡선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켰고, 이후 하단까진 직선으로 연출했다. 병 디자인에도 두 가지 맛을 잡은 켈리를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단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오 상무는 "부드러운 엠버(호박색) 색깔을 적용했고 여기에 곡선적인 해리티지와 직선적인 테이퍼드의 장점을 조합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며 "소비자 조사 결과 켈리의 종합경쟁력이 테라를 포함한 국내 모든 맥주제품 보다 우위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켈리의 인기가 높아져 회수되는 공병이 부족할 수도 있다"며 "이런 경우에 대비한 시설 및 계획을 미리 갖춰 놨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끝으로 그는 "하이트진로는 소주 시장에서 온탑 위치에 오른 DNA가 있다"며 "맥주시장에서도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하이트진로의 DNA를 적용한 켈리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테라와 연합전선을 구축해 M/S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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