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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투스제약, 언제쯤 토탈 아이케어 회사 될까
최홍기 기자
2023.04.26 08:03:46
눈 건강 관련 포트폴리오 다변화 추진중이지만 존재감 미미…수익성 부진 지속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노화' 전문 브랜드 '오에엔(OUE&)' 제품. (제공=옵투스제약)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삼천당제약의 자회사인 옵투스제약의 사업다각화가 제자리 걸음에 머물고 있다. 전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점안제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한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변화 작업마저 사실상 답보상태에 그치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삼천당제약이 옵투스제약을 토탈 아이케어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걸 목표로 삼고 있긴 하나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 그치는 만큼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잖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옵투스제약은 지난해 587억원의 매출과 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8.9%나 감소한 금액이다. 순이익 역시 50억원으로 같은 기간 49.3%나 줄었다.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일시적 공장 가동 정지로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원재료 가격 인상 및 신규 사업을 위한 인력을 채용했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 회사의 수익성이 비단 작년에만 악화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2021년에도 105억원의 영업이익과 9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보다 각각 32.3%, 31.3% 줄었다. 이러한 결과는 옵투스제약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안제 분야가 진입장벽이 낮다 보니 수많은 제약사가 뛰어들면서 레드오션이 된 데다 과잉처방 논란에 따른 약가가 인하된 것과 무관치 않다. 


실제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96% 이상을 점안제 제품을 통해 올리고 있다. 다시 말해 동일 물량 판매로 올릴 수 있는 매출은 줄어든 반면, 고정비 부담은 확대되다 보니 수익성 제고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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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투스제약은 이에 국내가 아닌 해외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 진출도 염두하고 있지만 작년 2월 녹내장 치료용 1회용 점안제를 유럽에 수출한 게 손꼽히는 성과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재고 급증으로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도 늘고 있다. 2017년 46억원에 불과했던 재고자산은 지난해 116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기업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의미하는 운전자본은 105억원에서 176억원으로 67.6% 급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옵투스제약은 2021년 3월 모기업 삼천당제약과 녹내장 치료용 일회용 점안제 개량신약 완제품 4개 품목에 대한 수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유럽시장 진출로 국내시장에 편중된 매출 리스크를 상쇄시키는 한편, 녹내장 수출제품 개발을 통해 제품다변화를 이뤄내겠단 입장이었지만 인지도에 밀리며 시장 안착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옵투스제약은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통한 토탈 아이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단 방침이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독일 샌더스트로스만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오송공장 증축및 기계설비 도입을 완료하면서 기존보다 1억5000만관(46.8%) 증가한 연 4억7000만관의 생산능력을 갖춘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 


올해 들어선 글로벌 안과용 의약품 제품을 기반으로 보다 넓은 분야의 눈 건강 시장을 개척 하기 위해 토탈 아이케어 브랜드 OUE&(오에엔)을 론칭하는 한편 중국 제약사인 자오케(Zhaoke Ophthalmology)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국 점안제 시장 인지도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사업다각화보단 기존 점안제 관련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추후 다른 사업으로 확장하겠단 의미로 풀이된다. 


옵투스제약 관계자 역시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일회용점안제 사업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며  "향후 안과용 의약품 외에 눈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보다 넓은 분야로의 매출 확대를 통해 사업의 성장성과 안정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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