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지우 기자] 롯데호텔이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서울에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를 선보인다. 여가생활과 경험가치를 중시하는 '욜드(YOLD, Young Old)'의 특징과 국내 시니어 프리미엄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롯데호텔은 향후 실버 이코노미를 신성장 동력원으로 삼을 방침이다.

롯데호텔은 이달 21일부터 3일간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의 사전 청약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롯데호텔은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하며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는다.

VL 르웨스트는 강서구 마곡 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내에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공급면적 51~149㎡ 총 810실 규모로 조성된다. 마곡역(5호선), 마곡나루역(9호선, 공항철도)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역세권에 서울 식물원과 도보 5분 거리의 숲세권을 겸해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양천구 목동 일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약은 롯데캐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24일 발표 예정이다.

롯데호텔이 VL 르웨스트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2025년경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국내 시니어 주거시설의 수용인원은 약 1만명 규모에 불과한 것과 무관치 않다. 지난해 분양된 VL라우어는 청약 접수에 2만여건의 신청이 몰리며 최고 경쟁률 256대 1을 기록해 욜드의 구매력과 프리미엄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롯데호텔은 여가생활과 경험가치를 중시하는 욜드의 특색에 맞춰 VL 르웨스트에 '에이지 프렌들리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호텔식 입주민 서비스는 VL르웨스트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이다. 롯데호텔은 ▲각종 업무 지원 및 대행 서비스를 아우르는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청소·정리수납 등을 비롯한 주 2회 하우스키핑 서비스 ▲건강 상태에 따라 구성되는 호텔 셰프의 맞춤식단 등 5성 호텔급의 고품격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꾸준한 사회활동을 위한 여가∙문화 서비스도 갖출 예정이다. 입주자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물론 롯데JTB, 롯데렌탈 등의 계열사와 연계한 VL 특화 상품과 혜택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동종업계 브랜드 중 반려견이 유일하게 허용되는 펫 프렌들리(Pet Friendly) 정책도 시행한다.

이외 보바스기념병원, 이대 서울병원 등과의 업무협약으로 단지 내 건강관리센터 운영과 전용 창구를 통한 입주민 대상 전문의 진료 및 건강검진도 이뤄지며, 실시간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한 긴급 SOS 알람 서비스로 선진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니어 맞춤형 특화 설계도 제공한다. ▲액티브 시니어의 독립성을 반영한 '원룸 원배스(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 평면 ▲세대 내 순환형 동선 구조 ▲입주자별 취향을 고려한 비스포크 발코니 등으로 불필요한 동선을 없애고 편의를 높였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향후에도 교통과 생활 여건이 뛰어난 도심 역세권 지역과 복합단지 입지 위주로 신규 VL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10년 내 100조원대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는 실버 이코노미에 대응하는 롯데호텔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