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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고금리 사채로 차환…이자 부담↑
김수정 기자
2023.03.06 08:55:49
A급 회사채 금리 연 5% 넘어…일부 현금 활용해야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3일 09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HD현대)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HD현대가 단기 차입금을 차환하는 과정에서 이자 비용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리에 빌린 기존 차입금을 새로 발행한 공모채로 상환하는 과정에서 금리가 크게 올라간 것이다. A급 회사채의 발행 금리가 연 5%를 훌쩍 넘기면서 고금리 회사채로 갈아타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일 HD현대가 지난달 23일 발행한 공모 사채의 금리는 2년 만기 사채가 연 4.7%, 3년 만기 사채가 연 5.0%다. 총 1000억원을 조달했으며, 회사가 연간 지급해야 할 이자 비용은 50억원이다. 


연초 회사채 시장 훈풍을 타고 수요예측도 흥행하면서 당초 모집총액 보다 500억원 증액한 총 1000억원을 조달했다. HD현대는 이를 활용해 기존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문제는 기존 차입금의 이자가 훨씬 낮아 사실상 비용 측면에서 손해를 보게 됐단 점이다.


HD현대가 상환하려는 5월 만기 도래하는 총 760억원 규모 단기차입금의 이자율은 연 2.65%~4.16%이며, 6월 만기 도래하는 45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는 이자율이 연 3.70%다. 차입금 규모를 감안해 계산한 연 이자는 총 40억원이다. 이를 차환하면서 HD현대는 10억원의 이자를 더 지급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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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채 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가 평가한 민평 수익률에 일정 규모의 금리를 더 하거나 빼서 산출한다. 이번 공모채 발행에 앞서 HD현대의 민평 수익률은 2년물 평균 연 5.1%, 3년물 평균 연 5.3%였다. 작년 8월 3년 만기 공모채 발행 당시 민평 수익률이 연 5.1%였던 것을 감안하면 급격한 이자 상승은 없었지만, 발행 금리 수준이 여전히 높다.


앞으로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을 차환할 때도 상황은 비슷할 전망이다. 오는 10월 총 1300억원 규모의 사채 2건이 만기 도래하는데, 이자율은 연 3% 내외 수준이다. 반면 2월 말 기준 HD현대 신용등급인 'A'급 회사채의 3년 만기 발행 금리는 연 5.5%에 달한다. 

 

이자 비용을 절감하려면 보유 현금을 활용해 차입금을 최소화해야 한다. HD현대 입장에서 최대 수익원은 현대오일뱅크가 지급하는 배당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주당 1959원씩 총 3546억원을 다음달 중 HD현대에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HD현대도 상당 규모의 주주환원을 하고 있단 점에서 차입금을 현금으로 상환하는 것은 쉽지 않다. HD현대가 내달 지급할 작년도 결산 배당금은 총 26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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