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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장 초강수' 코인원, 진짜 역량 보여달라
김가영 기자
2023.02.22 08:11:45
비판 무릅쓰고 거래량 증가 노린 결정...미지근한 시장 반응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1일 0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지난 16일 가상자산 업계가 들썩이는 소식이 알려졌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12월 상장폐지한 위믹스(WEMIX)코인을 재상장한다고 공지한 것이다. 이와 같은 결정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대체적으로 곱지 않다. 코인원을 포함해 원화마켓 거래를 지원하는 5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가 함께 상장폐지를 결정해놓고 겨우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홀로 재상장을 해버린 상황이다.

코인원은 왜 무리수를 뒀을까. 코인원 측은 일반적인 코인 신규 상장과 같은 절차를 밟아 위믹스를 상장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들은 코인원이 거래량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사실 코인원의 현재 상황은 원칙이나 상도덕을 따질 만큼 여유롭지 않다. '국내 3대 거래소'중 한 곳 이라고는 하지만 1위인 업비트와 2위인 빗썸에 비해 거래량이 훨씬 뒤쳐지기 때문이다. 21일 기준 업비트의 일일 거래량은 5조7000억원, 빗썸은 5000억원인데 비해 코인원은 1400억원에 불과하다. 국내 시장 점유율 역시 5%를 밑돈다.


녹록지 않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코인원 역시 많은 노력을 했으나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는 게 문제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카카오뱅크와 맺은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계약이다. 2000만명에 달하는 카뱅 이용자가 코인원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회원수나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빗썸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기대도 높았다.


그러나 예측은 빗나갔다. 회원수도, 거래량도 계약 이전과 별 차이 없다는 소식이 들린다. 안타깝게도 위믹스 재상장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재상장을 한 지 6일이 지났지만 코인원의 거래량과 시장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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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코인원은 사업적 역량을 시장에 제대로 보여줘야 할 때다. 얼마 전 설립 9주년을 맞은 코인원은 매출액 1700억원대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결과가 가상자산 투자 열풍으로 인해 잠깐 수혜를 입은 것이었는지, 타 거래소보다 투자자들에게 매력 있는 거래소인 것인지 증명해야 한다. 사실상 업비트 독주 상태인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코인원만의 무기를 내보이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이대로라면 '3대 거래소'라는 별칭이 주는 안정감에 기대다 5% 수준의 시장 점유율마저 잃게 될 지 모른다.


이번 위믹스 재상장에 대해 "젊은 대표가 있는 거래소의 패기있는 선택이었다"라고 평가하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코인원의 선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위믹스 상장 하나로 변화할 상황이 아닌 듯 하다. 코인원 경영진들이 보다 심도 싶은 논의를 통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적 역량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그 때가 되면 코인원의 패기있는 선택은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치밀한 전략과 누적된 경험에서 나오는 묘수로 여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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