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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이유있는 위믹스 재상장
이효정 기자
2023.02.20 08:23:38
위믹스 둘러싼 논란 대부분 해소..."상장 위해 지속적 노력할 것"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7일 10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코인원이 한 차례 상장폐지됐던 위믹스를 재상장한 배경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코인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상장폐지됐던 위믹스가 지난 16일 코인원에 다시 상장됐다. 최근 위믹스는 다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했는데, 그중 코인원이 가장 발 빠르게 상장을 허가한 것이다. 


16일 오전 10시부로 위믹스는 코인원 거래소에 상장을 완료하고 오후 6시부터 매수·매도 거래가 열렸다. 거래 개시 당시 1643원이었던 위믹스는 상장 직후 3000원까지 올랐다가 17일 오전 10시 기준 2400원대에 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원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의 회원사로 지난해 말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한 거래소 중 하나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해 말 닥사 5개 회원사로부터 거래지원종료 통보를 받았다. 당시 위믹스의 상장폐지 주요 사유는 ▲공시 유통량 위반 ▲소명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투자자에 잘못된 정보 제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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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위믹스 차트 갈무리.

◆재정비해 돌아온 위믹스


위믹스가 주요 원화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가장 큰 원인은 공시 유통량과 실제 시장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수량이 차이가 난다는 데 있었다. 


지난해 10월 25일 기준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3000억원 규모였다. 그런데 하루만인 26일 큰 가격 변동이 없었음에도 시가총액이 8000억원대로 2.5배 이상 뛰었다. 이에 대해 당시 위믹스 측은 유통량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을 내놓으면서 유통량 괴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통량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믹스는 여러 방법을 통해 프로젝트의 투명성을 제고하고자 했다. 


먼저 위믹스는 미유통 상태의 위믹스 전량을 커스터디(제3 수탁업체) 지갑으로 이동시켜 유통 감시 시스템을 강화했다. 코인마켓캡과 코인게코를 통해 실시간 총 발행량, 유통량 정보를 연동해 제공하고 있다.


가상자산 정보플랫폼 '쟁글' 운영사인 크로스앵글과 '위믹스 유통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쟁글의 실시간 유통량 모니터링 서비스인 '라이브워치'를 연동해 변화하는 가상자산의 수량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초과유통이 될 경우 알람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위믹스는 지난해 말 이후 분기별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전·사후 공지체계를 구축했다. 


소명 자료에서 발견된 오류도 바로잡았다. 위믹스는 투자자 및 거래소에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위믹스 전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재단 투명성 제고에 힘을 기울였다는 입장이다.


투자자에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지적에 대해 위믹스는 투자자에 혼란을 주는 행위를 일절 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코인원 측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믹스가 문제 해소를 위해 보완조치를 실행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고 코인원은 설명했다. 코인원에 따르면 위믹스가 상장심사를 위해 제출한 서류 검토 결과 유통량 위반 문제가 해소됐고, 소명자료 오류도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원은 지난해 상장폐지 당시 위믹스가 지녔던 문제점을 모두 해소했다고 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장 기각 사유가 없다고 판단, 거래지원 재개가 결정됐다. 


코인원 관계자는 "코인원 내부 상장 규정과 절차에 맞게 타 프로젝트와 동일한 기준에서 상장 심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폐 후 재상장 첫 사례


이번에 위믹스가 코인원에 입성한 것은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뒤 같은 프로젝트를 가지고 재상장된 첫 사례로 꼽힌다. 


상장폐지됐던 프로젝트가 이름 혹은 메인넷을 바꿔 우회적인 방법으로 거래소에 진입하는 '변경상장'과는 다른 경우다. 지난 2018년 상장폐지됐던 '퍼스트블러드'가 토큰 스왑을 통해 '던프로토콜'로 상장된 것이 변경상장의 대표적인 예다.


한편, 위믹스가 코인원에 재상장되면서 다른 원화 거래소 진입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의 재상장 선례 혹은 관련 법이 부재한 만큼, 각 거래소의 자율적인 결정에 의해 위믹스의 행보가 정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 재상장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거래소 입장에서는 재상장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코인원이 시작을 끊었기 때문에 다른 거래소가 재상장을 결정하는 데 있어 부담감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믹스는 코인원 재상장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장 거래소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위믹스 관계자는 "국내외 거래소 상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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